일본은 지난해 경제 성적이 호조를 보였다. 53년 만에 첫 무역주지 흑자에다 전체를 나타내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 아베 정권을 미소 짓게 했다.
일본 재무성이 8일 발표한 ‘2015년도 국제수지 속보치’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소비액에서 일본인이 해외를 방문해 소비한 액수를 차감한 수치인 ‘여행수지’가 1조 1천 217억 엔(약 11조 4천 89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도의 경우 여행수지는 441억 엔(약 4천 51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여행수지의 지난해 흑자는 1962년 이후 53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흑자 배경으로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증가와 ‘싹쓸이 쇼핑(폭매, 爆買)’로 보이는 소비활성화가 흑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여행을 포함한 해외와의 전체 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의 흑자도 국제 유가의 하락 등으로 인한 수입액의 대폭 감소 효과에 힘입어 전년대비 6.3배 증가한 16조 6천 413억 엔(약 17조 455억 원)으로 급증했다.
경상수지 흑자액은 5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발생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또 영행수지 이외의 내역을 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6천 434억 엔(약 6조 5천 09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수입액이 감소해 적자폭은 60% 이상이나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을 분석해 보면, 일본은 이전의 무역에 이어 해외투자를 통해 외화 획득이 주요 부분이었으나 새롭게 일본 경제에 관광부분이 추가된 형태를 보여, 수지구조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편, 해외투자를 통해 획득한 이자와 배당 등의 ‘제1차 소득수지’의 흑자액은 14.7% 증가한 20조 7천 767억 엔(약 212조 8천 136억 원)으로 기록해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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