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1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국가의 스포츠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의 ‘스포츠청’을 신설하기로 하고, 오는 10월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스포츠청 초대장관에 1988년 서울올림픽 수영 종목 금메달리스트였던 ‘스즈키 다이치(48)’ 준텐도대(順天堂大, 순천당대)의 교수를 임명했다.
40대 나이에 중앙부처 장관에 발탁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앞두고 선수 강화와 스포츠 진전의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된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2, 3명의 후보 중에서 선임됐다고 밝히고 “밝은 이미지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인물이 적합하다”면서, 선수로서의 풍부한 경험, 스포츠 건강 분야에서의 교육 연구 실적, 일본수영연맹회장으로서의 수완을 선발 이유로 들었다. 임기는 2년이며 재임도 가능하다. 최장 임기는 5년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장관직에 임할 수 있다.
‘스포츠청’은 여러 부처에 걸쳐진 스포츠 정책을 일원화하기 위해 문부과학성의 외부 기관으로 신설하는 방안이 지난 5월 관련법 성립을 통해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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