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언론과 생계형 정치평론가들
찌라시 언론과 생계형 정치평론가들
  •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12.08 16: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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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이하의 언론인들은 언론사 스스로 퇴출시켜야 한다!

▲ ⓒ뉴스타운
이번 청와대 문건 유출 사태를 죽 지켜보고 얻은 결론은 泰山鳴動鼠一匹(태산명동서일필 : 태산(泰山)이 떠나갈 듯이 요동하게 하더니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 뿐이었다는 뜻)이라는 한자 성어다. 물론 여기에 동원된 쥐새끼 같은 무리가 세계일보 하나만은 아니지만, 그 동안 국가를 흔들고 국정을 마비시킨 소동에 국영방송과 조중동 같은 대형 언론들이 뛰어들어 난장을 친 것에 비해 너무도 결말이 초라해서다.

사실 이번 소동은 청와대에서 면직 당한 비서관과 행정관이 시중에 돌고 있는 소문을 주워 모아 보고서 형식의 문건을 만들었다가 그것이 채택되지 않자 실수를 가장하고 언론에 흘린 것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추측되며, 주요 일간지들과 방송매체들이 아무 신빙성도 없는 뜬소문들을 사실 확인도 없이 기정사실로 취급하고 대대적으로 보도, 연말 정기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공무원 연금법 개혁 등 굵직굵직한 국가적 이슈를 묻어버릴 만큼 큰 소동을 야기한 것이 그동안 지켜 본 이 사건의 본질이다. 

그러나 결말이 초라한 이 사건을 키운 장본인들은 굴지의 메이저 언론이라는 조중동과 종편 방송 그리고 이른바 요즘 젊은이들이 생계형으로 규정한 몇몇 정치평론가 들이다. 이들은 보고서라고 할 수도 없는 신빙성 희박한 찌라시 수준의 소문을 열거한 세계일보의 기사를 기다렸다는 듯이 기정사실화 한 다음 일제히 정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세계일보는 후속 보도를 내는 대신 회장을 경질했고, 그 뒤로는 사건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 그 쯤 되면 조중동도 사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야 했지만 도리어 뜬소문들을 사실로 만들기 위해 별짓을 다 했다. 이들은 논설을 통해 정부를 공격하고 생계형 평론가들을 총동원해서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응천과 박 경정을 미화하는 한 편, 대통령의 일가에 관한 일이라면 진위 여부에 관계없이 기사화시켜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는 도구로 사용했다. 

이들은 사실추적은 아랑곳도 하지 않고 대통령과 최태민과의 연결고리 그리고 정윤회가 정부 인사에 개입한 흔적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었다. 그러나 그 유능한 기자 수백 수천 명이 찾아낸 것은 정윤회가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의심받고 있는 조응천과 통화를 좀 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찌라시가 지목한 강남의 식당에서 나온 것도 없었고 승마협회와 경찰서를 다 뒤졌어도 나온 게 없었다. 대신 유진룡 장관이 폭로한 대통령의 인사개입이 사실은 정당한 것이었고, 오히려 유진룡 전 장관이 권력형 부정을 저지른 두 부하 직원을 비호한 사실과 정윤회의 딸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사실뿐이었다. 그런데도 오늘까지도 종편들과 조중동이 청와대 공격을 멈추지 않는 것은 이들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 길들이기를 계속하겠다는 심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여담이지만 이 사건에 관한 보도를 처음 접했을 때 제일 먼저 떠 오른 의문은 왜 하필 강남이었나? 하는 점이었다. 십상시라는 고약한 이름으로 명명된 비서관들은 청와대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들로 마음대로 그것도 한꺼번에 여럿이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비서관들은 다수이고 정윤회는 한 사람인데 만나고 싶으면 정윤회가 청와대 근처로 가는 게 상식이지 비서관들이 백수인 정윤회 한 사람 때문에 청와대를 비우고 강남으로 갔다는 것도 비정상적인 일이었다. 또한 장소도 그렇다. 사실 청와대 뒤쪽인 평창동이나 북악스카이웨이로 나가면 얼마든지 사람 눈에 띠지 않고 회합을 할 장소가 많은데다, 그런 곳에서는 회합을 하다가도 여차하면 10분 내로 청와대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사람 때문에 굳이 도로가 막히는 강남으로 갔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조중동도 종편의 생계형 평론가들도 처음부터 이런 이치를 따져 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저 문건에 실린 뜬소문들을 퍼 나르기에만 바빴다. 그러다가 찌라시에 실린 내용과 유진룡 전 장관의 발언에 신빙성이 없다는 사실이 하나 둘 밝혀지기 시작하고, 검찰이 위치추적 조사와 해당식당가를 뒤진 결과 그들의 회합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번에는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생떼를 쓰고 있다.

너 죽고 나 죽자는 이야기다. 그 이유가 뭘까? 야당이야 물론 그 간의 선동이 무위로 끝나 버린 때문에 고삐 꿴 송아지 같이 국회로 끌려들어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하게 되는 국면이 싫고 전당대회 전에 폭락한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올려야 할 판에 터진 문건 유출 사건이 반가울 터이지만 언론은 그게 아니다.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게끔 도와주는 역할로 만족하는 게 언론의 사명이건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언론은 정치를 주도하려고 훈수를 두어 온 게 사실이고, 종편에 출연하는 몇 몇 정치평론가들은 정치권에 진입하고 싶은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그것이 방송과 조중동 그리고 평론가들이 쥐새끼들 손에 놀아난 이유다.

그런 견지에서 볼 때 이제는 우리나라 언론계도 정화할 때가 됐다. 아직도 세계가 범죄자로 규정한 김정은을 두둔하고 언론사 간판 뒤에 숨어 반정부 선동이나 하고 있는 종북 찌라시들과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사이비 언론인들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물론 못된 좌파 언론사들은 펜클럽 엠네스티 등 국제적인 조직을 동원해서 또 한 번 난동을 부리겠지만, 지금 이적단체나 다름 없는 언론사들을 정리하지 못하면 후환거리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조중동을 비롯한 메이저 언론들도 반정부 운동에 가담해 해직된 경력이 있는 운동권 출신 기자나 논설위원들, 그리고 언론 노조에 가입되어 있는 기자들이 발호를 하지 못하게 내부적 규정을 마련함은 물론, 일반 국민보다도 못한 식견을 가진 자들이 종편에 출연해서 세상을 호도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경력과 자질을 검증해서 출연 시킴은 물론 뉴스와 논평 시간 자체도 줄여야 한다.

찌라시 언론이나 생계형 하루살이 정치평론가들은 버티어 봤자 국민의 외면 속에 얼마 못가고 퇴출되고 말 것이지만, 그 보다는 언론사들이 수준 이하의 기자들과 논설위원들 그리고 평론가들을 자체 평가 후 솔선해서 퇴출시키는 것이 우리나라의 언론 풍토를 개선하는 여정에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 생각되어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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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2014-12-08 23:59:48
순진한 박근혜,
공부 안한 박근혜,
역사를 모르는 박근혜.

권력암투는 문지방 아래에서 일어나는 법이다.
문고리 3인방을 믿으면 믿을 수록 그들에 대한 비판에도 귀를 기울였었야 한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사단은 근원지가 발바닥 아래다.

세상에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크다는 것을 알면,
10년, 15년 함께 일한 측근에 대해서도 시시때때로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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