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소설이고, 진실은 진실이다
소설은 소설이고, 진실은 진실이다
  • 석우영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12.05 11: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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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할 수도

▲ ⓒ뉴스타운
세상이 온통 소설로 뒤덮이고 있다. 청와대에서 발생한 문서 유출사건이 한 건 터지자 온 나라가 야단법석이다. 언론이라는 언론사는 모두 나서 소나 개나 전부 뛰어다니는 소리가 요란하다. 각 종편에는 늘 보이던 그 얼굴에, 그 얼굴들이 출연하여 각자의 취향에 맞춰 열심히 소설을 써대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아직은 결정적인 증거물을 내보이는 사람도 없고 결정적인 단서를 보도하는 언론도 없다. 무엇인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추측만이 무성할 뿐이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각자의 머릿속에서 그려내는 상상속의 소설이 때로는 그럴듯하게 작문(作文)되어 지기도 한다. 

어쩌면 각자가 상상하는 그림과 같은 결말로 매듭지어 지기를 희망하는 설만 가득하다. 이러니 이 사건은 어느새 국정농단이라는 컨셉이 먹혀들어 간 것이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가 그렇게 말해 주고 있다. 검찰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른바 '십상시' 문건에 등장하는 강남소재의 식당을 압수 수색했다. 한국 범죄현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던 CCTV도 확보했다. CCTV에 녹화된 화면을 돌려보고 매출 전표를 조사하여 최소한 10인분 이상 분량의 식대를 지불한 누군가의 카드를 추적하면 장본인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거기서 나오는 물증이 없으면 일차 식당에서 모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나게 될 것이다. 이 기초적인 사실만 드러나도 이 사건의 방향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반면, 검찰의 초동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정기적으로 모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핵심 인물 정윤회 마저 그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밝혀지면 일단 십상시 문건의 신뢰성엔 높은 가점을 받게 되어 일파만파의 후폭풍이 수반될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국정을 농단한 확실한 증거물이 나와야 한다.

만약 누군가가 인사문제에 개입 하였다면 같은 자리를 놓고 경쟁하다가 탈락한 상대측에서 억울하다면서 무엇인가 한마디 정도는 나와야 하는데 이런 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검은 돈에 얽힌 커넥션이 있었다면 24시간 잠도 자지 않고 감시하고 있는 수많은 언론사의 기자들에게 익명으로 귀띔이라도 해주는 제보가 있었을 터인데 그런 낌새 조차도 없는지 아직까지는 잠잠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제는 박지만 회장의 이름까지 등장시켜 정윤회와 박지만의 궁중암투 식으로 써 내려가는 가상소설까지 등장했다.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 궁중암투라는 것을 모든 사극 드라마가 증명해 주지 않았는가. 호사가들의 입방정에 의해 만들어지는 의혹과 그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기를 희망하는 안티세력들에겐 이 보다 더 좋은 호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을 다각적인 방면에서 냉철한 시선으로 깊이를 헤아리고 있는 국민이라면 장외에서 연일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조응천의 수상하고 이상한 행간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조응천을 두고 혹자는 말한다. 청와대에서 고위관료의 감찰 자료를 취급했던 막강한 자리에 있었던 사람의 입이 저토록 가벼운 줄은 미처 몰랐다는 소리를 말한다.

연일 정치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야당도 군색하기는 마찬가지다. 특별히 새로운 제보를 못 받고 있기 때문인지 야당의 제일 정보통이라는 사람에게서 조차 간접 전달식 화법에 의존하고 있다. 의혹이 있으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야당의 책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정농단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이 성립되어야 한다.

우선 권력이 있어야 한다. 권력이 있어야할 뿐 아니라, 권력자의 절대적인 신임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 업무 영역 범위를 벗어난 월권을 할 수가 있고 이러한 일탈행위로 인해 독점적인 이권을 챙길 수가 있을 것이며 각종 인사문제에 개입하여 개인의 이익을 챙길 수가 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문고리 권력 3인방이라는 측근들은 최고 권력과 지근거리에 있고 오랜 기간 측근에서 일해 왔다는 점이 야당이 공격하는 필요 충분조건에 부합하고 있으니, 야당으로선 아무리 공격해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이 검은 돈을 받았다거나 인사에 개입 했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는 드러난 것은 없다. 현재까지는 물증도 없고 검은 돈을 받았다는 제보도 없다. 그래서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그러나 국민 여론은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이들에게 의혹을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다.

이들이 오비이락형 당사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심지어 통화기록까지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자진해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사건은 오래 끌수록 정권에 불리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른 시일 내에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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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백정 2014-12-05 15:25:35
청와대에서 작성된 공식문서가 찌라시라고라? 문고리 환관들이 인사개입한 징거가 없다고? 문서작성한
사람들이 그런 징거 찾아내는 직책인디 모두 모가지 빠뿐졌는디 누가 워쩌케 징거를 댄다요? 징거문서는
빵꾸네까지 나서서 찌라시라고 하는디 누가 조사를 하요? 빵꾸네는 차라리 정윤회를 비서실장 감투 씨우고
떳떳하게 대리고 살랑께요. 이혼남인디 뭐가 겁나요. 앙그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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