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잃어버린 20년과 대안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20년과 대안
  • 하봉규 논설위원
  • 승인 2014.05.3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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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래는 바로, 지성국가 대한민국의 재탄생 이다

 
한국의 성장 잠재력이 갈 수록 하락하고 있다는 보고가 잇다르고 있다. 국가 지도력의 실종으로 모두가 느끼는 바를 새삼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문제는 앞세대가 이룩한 조국 근대화를 이어가고 더욱 발전시키기는 고사하고 퇴행적으로 나아가고 있기에 안타까운 것이다.

선진국들의 경우 소위 신경제란 80년대 중반이후 나타난 신경제와 창조도시 현상을 슬기롭게 대처해 왔다. 신경제는 중후장대 플랜트 산업에서 더 이상 초과이윤이 형성되지 않는 탈산업화 현상을 말한다. 신경제는 브랜드파워, 인적자원, 혁신 등이 주도하고 계급적으로는 전문창조 계급이 주역이되는 구도를 일컫는다.

또한 창조도시란 사업 공단이나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도시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주도하는 구도이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도시들은 자체의 브랜드를 가지고 경쟁하고 있다.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여 성공한 스페인의 빌바오란 도시의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는 하나의 좋은 예이다.

한국의 경우 산업화 당시엔 창원, 포항, 울산 등을 신도시로 조성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엔 분당, 일산 등 베드 타운 신도시를 만들어 왔다. 아직 도시자체가 브랜드를 가지고 마케팅 할 비전을 제대로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도시 재개발에 역점한 방향은 정치적 변수에 흔들리는 것이 좋은 예이다.

이제 한국은 세계 도시, 국제 도시화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의 핵심은 지성 도시화 전략이어야 한다. 즉, 국제적 독서 강도화 방향이다. 유럽 도시들의 경우 새삼 산업혁명의 도시이자 최고의 독서 강도로 인정받고 있는 맨체스터가 주목의 대상이다. 또한 괴테의 생가가 있고 금융 도시인 프랑크푸르트가 북메세의 도시로서 곽광을 받고 있다.

한국의 경우 세계 최초 금속활자의 나라이다. 또한 6.25의 엄혹한 시절에도 세계 철학사전과 세계 문학전집을 출간한 기적의 나라였다. 산업화 당시 초우량기업 삼성의 초대회장 이병철 회장이 사재를 투자한 삼성문화재단의 문고판들은 한국 산업화의 문화적 기반을 조성했다.

이제 세계는 지식전쟁의 시대가 되고 있다. 이미 "아는 것이 힘이다"는 베이컨의 시대가 아니다. 지식의 세계는 창조성, 기회, 천재성 등이 함께하는 과학이 주도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하지만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제 지식 자체에 대한 추구와 지식간의 창조적 결합을 의미하는 지성의 발견이라는 측면이다. 버트란트 러셀이 한 세기전 통찰한 서양의 우위는 전혀 다른 이종의 요소를 결합하는 능력이라는 말이 새로운 명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근대 세계를 주도한 영국, 프랑스, 독일은 하나의 독서 국가 였다. 교양과 재산이라는 부르조아의 생활상이 전범이 되었다. 이미 결혼하는 딸에게 지참금 대신 서재를 선물한 전통이 빛을 발하였다. 이들 국가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미국은 이제 하나의 지적 제국이 되고 있다. 미국의 힘은 군사력과 경제력 뿐만이 아니라 교육, 독서, 문화란 소프트파워와의 결합이라는 저명한 국제 정치학자 조셉 나이의 지적은 그래서 일관적이다. 한국의 미래는 바로 여기서 찾아야 한다. 지성국가 대한민국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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