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위의 뻔한 발표 내용
2005.12.23. 과거사위는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민청학련 사건에 대해 여론에 밀리고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박정희가 다급한 나머지 박정희가 직접 개입하여 사전에 각본을 만들어 짜맞추기한 조작사건들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박정희 정부는 두 사건이 '국가변란음모'라고 발표했지만 지금 과거사위가 다시 조사해보니 1964년의 '인혁당'은 '학생써클'에 불과했고, 1974년의 인혁당재건위와 민청학련은 '유신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연락망'에 불과 했다는 것이다.
1964년의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대일 굴욕외교에 반대한 학생운동을 북의 지령을 받아 배후 조종한 김배영이 지하 전위조직인 '경락연구회'를 통해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나섰던 순수한 학생운동에 휘발유를 뿌려 확대한 사건으로 인식돼 왔다. 당시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발표됐다. 도예종 등 연루자 57명 전원에 유죄판결
1974년의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이후 10년 동안 지하에서는 '인혁당 재건위'가 조직되었다. 이와 동시에 민청학련도 조직됐다. 당시 중앙정보부는 북괴의 지령을 받은 '인혁당 재건위'와 '일본 공산당계'가 '민청학련'을 배후조종 했다고 발표했다.
'민청학련' 관련자들은 대부분 낮은 형량을 받았지만 '인혁당 재건위' 관련자들 중 도예종 여정남 김용원 이수병 하재완 서도원 송상진 우홍선 등 8명은 비상보통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이듬해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진 뒤 20시간 만에 전격 사형되었다.
중정은 당시 "민청학련 연루자인 이철, 유인태씨와 친분이 있던 여정남(전 경북대 총학생회장)씨를 중심으로 한 '인혁당재건위'가 북한 지령을 받아 민청학련을 조종했다"고 발표했다.
빨치산의 집합소, 민족문제연구소의 고백 : 과거사위 거짓말 했다.
빨치산의 집합소라 할 수 있는 "민족문제연구소"는 "인혁당재건위 변혁운동 지도자, 이수병 평전"이라는 위인전을 냈다. 이 책의 216쪽을 보면 민청학련 투쟁기가 나온다. 이수병은 당시 일본어 학원교사였다.
"서울에 머물게 된 여정남(경북대 학생회장, 인혁당재건위로 사형)은 당시 학생운동을 주도하는 서울대학교의 이철, 유인태, 황인성 등을 만난다. 이들 학생운동 지도부는 논의와 토론을 거쳐 각 대학 내에서 일회적으로 그치는 학생들의 시위를 극복하고, 강력한 반독재 민주화투쟁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전국적인 투쟁조직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10.2학생운동을 주도한 학생운동 지도부는 선배그룹과 결합하면서 전국적인 반유신체제 투쟁을 구체적으로 모색한다. 이들 학생운동 지도부는 서울과 지방 대학의 연결선을 복구하고 종교계와 각계 원로를 비롯한 재야세력과도 연대를 가진다."
"마침내 이들은 전국적 투쟁기구 성격의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민청학련)'이라는 이름으로 새학기 각 대학의 시위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바야흐로 민중 승리의 새날이 밝아오고 있다. 공포와 착취, 결핍과 빈곤에서 허덕이던 민중은 이제 절망과 압제의 쇠사슬을 끊고 또다시 나섰다...보라! 자유를 박탈하여 노예 상태를 강요하는 자들, 깡패집단들...보라! 호화방탕을 일삼으며 민중의 살과 뼈를 실찐 저 도둑 무리들을!...보라! 이 땅을 신식민주주의자들에게 재물로 바친 저 매국노들을!"
이상 이수병 평전에서 보듯이 민족문제연구소는 아래 세 가자 사실을 인정했다.
(1) 이수병은 "인혁당재건위 변혁운동 지도자"였다.
(2) "인혁당재건위"의 이수병은 동 조직의 여정남을 통해 민청학련 학생운동을 지원하였다
(3) '인혁당재건위'와 '민청학련'은 강력한 전국적인 투쟁조직으로 서울과 지방 대학의 연결선을 복구하고 종교계와 각계 원로를 비롯한 재야세력과도 연대를 가진 후, 전국적 투쟁기구 성격의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민청학련)"이라는 이름으로 새 학기 각 대학의 시위를 지원하였다.
이상 3가지는 이수병을 위인으로 여기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쓴 글이다. 그런데 같은 이념을 가진 과거사위는 지금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인혁당은 학생 써클에 불과했고, 민청학련은 학생들의 연락망에 불과했다", "북한에서 돈 받고, 북한을 다녀 왔지만 간첩활동을 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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