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열 올리는 '우리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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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열 올리는 '우리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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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0월 18일 이후 北에는 조선민족도 한민족도 존재치 않아

 
   
     
 

18일자 ‘노동신문’은 “우리 민족끼리 기치를 높이 들고”라는 논설에서 범민련 남측본부, 진보연대, 참여연대, 전국여성연대, 한민족운동단체연합, 동학민족통일회, 한총련, 6. 15공동선언실천 청년학생연대, 6. 15대학생운동본부 등 ‘친북반역단체’를 열거하면서 “우리민족끼리 자주적 평화통일 번영”을 위한 투쟁을 선동하였다.

논설은“외세의 간섭이 없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온 겨레의 지향이고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면서 “최근 남조선의 각계 단체들 속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따라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이룩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이 울려나오고 있다.”고 상투적인 선전을 펼쳤다.

그러면서, 각 단체들이 자발적으로“우리민족끼리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의 기치높이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주장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총 궐기해 나서는 양 조작선동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은 “민족(民族)”이라는 낱말과 “기치(旗幟)”라는 단어에 대한 그들의 정의(定義)와 쓰임새를 살펴보는 것이다.

北은 ‘민족’에 대하여 “핏줄, 언어, 문화 지역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 된 사회생활 단위이며 사람들의 공고한 운명 공동체”라고 정의하고 “자기운명의 주인으로서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민족의 성질, 민족의 주체성을 잃으면 민족적 존엄을 지키지 못하고 민족의 번영도 이룩할 수 없다.”며 유별나게‘민족적 주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北은 민족주의(民族主義)에 대하여서 ①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진보적인 사상, 봉건주의를 반대하는 부르주아민족운동시기에는 인민대중의 이익과 함께 신흥 부르주아지의 이익까지 포괄하는 민족공동의 이익을 반영한다. ② 푸로레타리아 국제주의 원칙과는 어긋나게 자기민족의 이익을 위한다는 구실 밑에 다른 민족을 멸시하고 배격함으로서 민족들 사이의 불화와 반목을 조성하는 반동적 사상이라는 상반 된 풀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서 민족주의에 대한 정의 ①은 소위 인민민주혁명단계에서 “인민대중+신흥자본가”의 통일전선 측면을 의미하며, 정의 ②는 국제공산혁명에 저해가 되는 적대적 개념의 민족주의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는 공산당 특유의 용어의 이중성을 드러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北에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할 운명공동체로서 “우리민족”이 존재하는가 여부를 따져 보지 않을 수가 없다.

북에는 1948년 9월 9일 ‘조선인민공화국’이라는 괴뢰정부가 들어서기 전 까지는 한 핏줄, 같은 언어, 같은 문화와 같은 역사를 지닌 동족(同族)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살인폭압독재가 60년 이상 지속 되는 가운데, “인민의 극악한 원쑤” 인 민족반역자가 늘어나면서 어느 날 부터인가 韓 민족도, 朝鮮민족도 사라지고 말았다.

1994년 7월 8일 김일성이 죽은 후 1994년 10월 18일 김일성사망 100일 추모일에 김정일은 북의 인민을 “김일성민족”이라고 명명하고 태양처럼 빛나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른다는 의미에서 ‘태양민족’ 이라고 부르도록 하면서 혈연과 언어, 문화 및 역사적 운명공동체로서 韓민족(조선민족)은 사라지고 만 것이다.

따라서 북 헌법 전문에 명시 된 것처럼 김일성을 시조(始祖)로 삼는 북에는 단군을 국조로 삼아 온 배달겨레 <韓 민족>은 존재하지 않게 됐으며, 2009년 4월 9일 개정 된 김정일 헌법 제3조에 명시 된 “주체사상, 선군사상을 자기 활동의 지도적 지침으로 삼는 자” 즉 김일성민족만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 북에서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에 反 하거나 김정일 살인폭압독재에 회의를 품는 자가 있다면, 그는 가차 없이 소위 공화국형법상 조국반역죄(62조) 또는 민족반역죄(67조)에 의거 5년 또는 10년 이상 노동교화형(징역)이나 무기 또는 사형으로 엄단토록 돼 있다.

따라서 김일성민족은 북에서 조차 소위 핵심계층으로 분류 된 500만에 불과하며, 1300만 여 동요계층과 500만에 가까운 적대계층을 포함한 1800만여 명의 “非 김일성민족”이 섞여 있는 것이다.

김정일은 1995년 5월 경 당. 군. 정 핵심간부 비밀회의에서 “현 시기 출로(出路)는 전쟁 밖에 없다. 전쟁이 일어나면 20%(김일성민족)의 행복을 위해서 80%(非 김일성민족/反 김일성민족)를 희생해도 좋다.”는 끔찍한 연설을 했다는 說 이 나돈 바도 있다.

그렇다면 南에도 김일성족이 존재하고 있는가? 일단 김일성 주체사상과 김정일 선군사상을 추종하는 골수 친북반역세력을 의사(擬似) 김일성 족으로 분류 할 수 있을 것이며, 1990년6월 초, 범민족대회 준비 베를린 회의 시 北 대님공작지도원 전금철(전금진)이 제시한 “김일성 조국통일 3원칙의 관철을 위해 투쟁한 인사”가 김일성민족의 아류(亞流) 쯤 될 것이다.

소위 김일성 조국통일 3원칙이란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란 용어에 교묘히 포장 은폐 된 <미군철수, 국가보안법폐지, 통일전선구축 연방제통일>을 의미하며, 따라서 60~70년 대 연방제적화통일을 주장한 통혁당과 인혁당, 남민전 및 ‘재야세력’, 1989년 이래 범민족대회를 추진한 친북반역세력과 1990년 11월 창당 했던 민중당 핵심세력과 민노총 전교조 민노당 전국연합 진보연대 등 촛불폭동세력 중 일부가 ‘우리민족끼리’의 대상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기치(旗幟)라는 낱말이 뜻하는 바를 살펴보면, 北은 일반적으로 깃발을 의미하기도 하는 기치를 “일정한 목적을 위하여 내세우는 사상이나 행동강령 또는 그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행동강령 즉 투쟁의 방향이자 지침 그 자체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민족끼리 기치를 높이 들고” 라는 논설의 제목 자체가 ①연방제적화통일을 목적으로 ②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을 신봉 추종하는 범민련 남측본부, 진보연대, 참여연대, 전국여성연대, 한 민족운동단체연합, 동학민족통일회, 한총련, 6. 15공동선언실천 청년학생연대, 6. 15대학생운동본부 소속 단체 및 개인에게 ③ 정권타도와 체제전복을 통한 연방제 적화통일 투쟁에 나서라는 지령(指令)인 것이다.

그런데 “빨갱이”들에게 있어서 기치(旗幟)가 의미하는 바는 공산당은 어떤 경우에도 혁명이론과 강령, 기치를 포기하지 않는 삼불포기(三不抛棄) 원칙을 고수해야하며, 이 중 어느 하나라도 포기한다면 ‘배반자’가 되는 것이며 “배반자는 死”가 그들의 철칙이다.

따라서 기치란 빨갱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절대복종 무조건 이행해야 할 원칙이기 때문에 친북반역세력이 싫든 좋든 “6.15선언과 10.4선언, 우리민족끼리”를 앵무새처럼 따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 가지 만 덧붙인다면 한반도 남북에 흩어져 있는 “빨갱이”들에게는 이론과 강령 기치 삼불포기 원칙 외에 웃기지도 않는 수령론에 입각한 “수령절대” 원칙이 더하여 ‘사불포기(四不抛棄) 라는 짐을 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봤듯이, 북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공조하고 협력해야 할 “우리민족끼리”의 대상인 韓민족이나 ‘조선민족’은 이미 존재하고 있지 않으며, 300만씩이나 굶겨죽이고 1800만 북녘 동포를 노예처럼 부려먹고 짐승처럼 학대하는 소수 특권지배층인 핵무장 도적떼가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민족끼리” 사기극에 부쩍 열을 올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 답은 남쪽에 남아도는 쌀을 거저 빼앗아다가 ‘군량미’로 사용하고 ‘비료’를 네다바이 해서 국제시장에 장물로 처분하겠다는 의도요, 개성과 금강산 $ 파이프라인을 재가동하라는 투쟁에 남쪽 “빨갱이” 들을 동원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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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의 짐승들 2009-11-21 13:27:40
“우리 민족끼리 기치를 높이 들고”라고 하는 북조선의 공산당들이, 그렇다면 6.25사변은 왜 일으켰는가?

김정일과 군부의 지도자들과 공산당은, 북조선의 굶어죽어가고 있는 인민들을 "네 가족처럼 보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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