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작가는 표제작 「이 비가 그치면」을 비롯하여 「성불」, 「아버지의 반지」, 「겨울비, 담배, 섹스 그리고」, 「첫 여자」, 「자살 여행」, 「겨울 벚꽃」, 「꽃지에 버린 사랑」, 「애가불망」 등 주옥같은 9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마당에 큰 항아리가 있는데 깨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부처 도둑이 되고자 하는 니놈이 채우고 싶은 걸로 가득 채우고 내려가거라” 「성불(成佛)」은 ‘왜 사는가?’라는 인생의 벽에 부딪친 주인공이 큰스님과 만남을 통해 인생의 참뜻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특히 삶의 굴레, 속박, 그리고 덧없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