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주년 제헌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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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주년 제헌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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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박희태

제62주년 제헌절 경축사
2010. 7. 17.
국회의장 박 희 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육십 이년 전 이날, 대한민국 헌법이 전 세계에 공포되었습니다.

온갖 어려움과 혼란을 이겨내고 건국의 초석을 놓아주신 제헌의회 이승만 초대의장과 제헌의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아울러 헌법을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바치신 수많은 애국선열과
민주시민들께 추모와 경의를 올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제헌절을 맞아, 헌법의 요람인 국회가 헌법을 지키는 든든한 보루로
소임을 다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국회의원은 임기를 시작할 때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직무를 수행할 것을 선서합니다.

헌법을 지키고 헌법정신에 따라 일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것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약속은 반드시 그대로 지켜졌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국회 자체가 불법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 국회는 의원 선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국민 앞에 맹세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헌법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첫 걸음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국회다운 국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법대로의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바꿔 매어야 연주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국회도 불법과 폭력의 낡은 줄을 과감하게 끊어내고, 준법과 질서의 새 끈을
팽팽하게 매어야 합니다.

때마침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는 법과 절차에 따라 현안을 처리하는
‘법대로의 국회’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우리 국회가 법을 잘 만들 뿐만 아니라 법을 잘 지키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의원 중심의 국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국회의원들이 헌법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의정활동 중심의
‘일하는 국회’,‘의원 중심의 국회’로 변모해야 합니다.

저는‘의원 중심의 국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적, 물적 뒷받침을 모두 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해서 국회가 의정활동의 천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헌법을 개정하자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야 각 정당이 힘을 합쳐 개헌논의를 국회로 가져오면,
‘논의의 장’을 만들어서 열심히 뒷받침 해드리겠습니다.

‘법대로의 국회’, ‘의원 중심의 국회’, 그리고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어서
우리 헌법에 담긴 선각자들의 위대한 정신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제헌절’이라기보다 ‘호헌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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