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근대화 유적앞뒤가 잘린 삼일고가가 흉물스럽게 남아 있다. ⓒ 뉴스타운 고병현 ^^^ | ||
근대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청계천고가가 지난달 31일 완전히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7월 1일 철거공사를 시작한 이래 두 달만에 철거작업을 마무리했다. 청계고가와 함께 철거되는 삼일고가는 앞뒤가 잘린 흉물스런 모습으로 아직 청계2가에 남아 있다.
교통대란은 시작됐다
별탈 없이 청계고가가 완전히 철거돼 복원 공사의 첫 단추는 잘 뀌어졌지만 복원에 대한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다. ‘상권이 파괴된다’며 복원을 반대했던 상인들과 ‘친환경 복원을 위해 공사 연기’를 주장한 시민환경단체들에 맞서 서울시는 ‘공사강행’을 관철시켰다. 결국 청계고가는 공사를 시작한 지 60일만에 깨끗이 사라졌지만 교통문제와 주변상인들의 생계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학교들의 개학과 휴가철이 끝나 시내 교통량이 늘면서 출퇴근 시간대 도심과 주변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정릉에서 충무로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장모 씨(29, 회사원)는 “30~40분이면 충분한 거리가 이제는 1시간 반은 기본”이라며 “대중교통(버스)을 이용해 마찬가지”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서울 동북부지역을 운행하는 한성여객측은 “공사 전 전체차량이 오전에 5~6회 정도 운행했지만 지금은 1회 이상이 힘들다”며 “승객이 오히려 줄어 차량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 버스기사는 “시가 허가해준 주차구역외 불법주차가 많아 교통체증을 가중시킨다”며 “시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책 없는 강행공사
상인들의 불만도 말이 아니다. 을지로 3가에서 공구상은 운영하는 정모 씨(56)는 “물건을 들어올 때나 나갈 때, 몇 시간간 씩 소요되니 오던 손님도 발을 끊는다”며 시름에 잠겼다. 정 사장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청계4~5가에 자리잡은 육교상가 상인들은 추석이 끝나면 평생일군 터전을 잃게 됐다.
녹색연합 등 1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올바른 청계천 복원을 위한 연대회의’는 “서울시가 복원 공사일정을 무리하게 단축시키려 한다”며 “시가 청계천 복원 사업에 충분한 연구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한다는 각계의 의견을 무시한 채 반역사적, 반환경적, 반문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 ||
| ^^^▲ 절단근대화의 상징이던 삼일고가가 이제는 철거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 | ||
| ^^^▲ 교통지옥청계고가 철거후 극심한 교통체증을 보이고 있는 남산1호터널 북단, 비교적 한가하다는 오전 11시 30분에도 도심방향은 극심한 정체를 빗고 있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