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76억4000만 원 투입해 도시바람길숲 단계별 조성
탄소흡수원 확충·도시 열섬 완화로 기후위기 대응 기반 강화

김해시가 오랫동안 방치됐던 진영 폐선부지를 시민들의 산책과 휴식이 어우러진 생활권 녹지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마지막 연결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진영읍 신용리 양지마을에서 화포천습지과학관 앞까지 이어지는 도시바람길숲 4단계 사업을 이달 중순 시작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진영 폐선부지는 2010년 경전선 복선화로 진영역이 현재 위치로 옮겨가면서 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다. 시는 2016년 옛 역사와 폐선부지를 활용한 공원화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2년까지 ‘스마트그린 도시숲’ 등 여러 공모사업을 통해 3.3㎞ 구간을 숲길로 조성했다.

이어 2022년 산림청 공모에서 폐선부지 3.8㎞ 구간이 도시바람길숲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76억4000만 원을 투입해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3단계 1.1㎞ 구간은 각각 2024년과 2026년 6월 조성을 마쳤으며, 2단계 사업지인 진영읍 좌곤리 광대현마을 일원 1.5㎞ 구간은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마지막 4단계는 양지마을에서 화포천습지과학관 앞까지 1.2㎞ 구간에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3월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에 조성한 도시숲이 하나의 녹지축으로 연결돼 총연장 7.1㎞의 생활권 도시숲이 완성된다. 이번 사업은 단절된 녹지공간을 잇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녹지를 확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폐선부지 도시숲이 산책로와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인근 택지개발에 따른 신·구 도심 간 주거환경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림청 주관 ‘2025년 전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치우 김해시 녹지과장은 “방치와 단절의 공간이었던 폐선부지가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도시숲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며 “4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7.1㎞ 녹지축을 하나로 연결하고, 탄소흡수원 확충과 도시 열섬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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