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특사들과의 회담 후, 러시아와의 전쟁이 겨울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담은 중대한 돌파구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젤렌스키는 정의로운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방공망과 에너지 지원이 필요하며, 자체적인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의 근본적인 의견 차이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유럽에서는 러시아가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 사보타주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키이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고위 특사들과 회담을 가진 후, 러시아와의 전쟁이 겨울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스티브 위트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유대계 출신의 재러드 쿠슈너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지만, 회담은 중대한 돌파구 발표 없이 마무리됐다. 두 사람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위트코프는 키이우에서 진행된 “실질적이고 중요한 회담에 고무되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큰 진전이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재침공 가능성이 없는 정의로운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6일 수 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유럽, 미국 관계자들이 조만간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 미국과의 3자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위트코프는 “우리는 이번 사안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협상단이 5일 모스크바 회담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회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쿠슈너는 미국 측 대표단이 “지금까지 효과가 없었던 많은 아이디어들을 검토했고, 지속적인 평화에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고려해 보았다”면서 “매우 좋은 대화였다. 푸틴 대통령도 질문을 많이 했고, 우리도 질문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위트코프는 특사들이 키이우로 출발하기 전에 러시아 지도자를 만났다며, 그 이유는 “그의 입장을 들어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원론적 설명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약 전쟁이 겨울까지 계속된다면("현재로서는 그렇게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방공망과 에너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요격 무기 천무-II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에 의존해 왔지만,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 중에 보유 재고의 상당 부분을 사용했다.
지난 몇 년간 러시아는 겨울철에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집중해 왔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인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미국이 내년에 생산량을 늘릴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과 젤렌스키는 협상단이 방문하는 동안 사흘간 상대국 수도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보안국 본부가 타격을 입은 키이우의 성 소피아 대성당에서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를 맞이했다.
밤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은 공습을 주고받았으며, 우크라이나는 정유 시설, 비행장, 그리고 두 개의 방공 시스템을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장거리 드론 108대와 소형 순항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국가의 방공망이 드론 82대와 미사일 6발을 격추했지만, 11곳이 피격되었고, 7곳에는 파편이 떨어졌다.
러시아 국영 언론에 따르면, 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은 3시간 동안 크렘린궁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푸틴의 고문인 유리 우샤코프는 이번 회담을 ‘건설적이고 매우 솔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쟁 해결, 경제 문제, 그리고 잠재적인 “러시아-미국 상호 이익 프로젝트”(mutually beneficial Russian-American projects)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우샤코프는 또 “전투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이룬 실질적인 진전에 주목했다”며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회담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이 격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지상군은 대부분의 기간 동안 매우 느린 속도로 진격하며 막대한 사상자를 냈다.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을 장악하고 있는데, 이 지역들은 2022년에 점령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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