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 영화·업사이클링으로 환경 가치 알린다 ‘지구를 위해, 다시 PLAY’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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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주문화재단, 영화·업사이클링으로 환경 가치 알린다 ‘지구를 위해, 다시 PLAY’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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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6일 경주문화관1918 광장서 환경영화·애니메이션 무료 상영
업사이클링 체험·야외공연·현장 이벤트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 마련
경주문화관1918 환경영화제 포스터
경주문화관1918 환경영화제 포스터

국내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10년 사이 약 400만t 증가하는 등 자원순환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주에서 영화와 체험, 음악을 결합한 시민 참여형 환경문화행사가 열린다.

경주시는 경상북도와 공동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경주문화관1918 환경영화제 ‘지구를 위해, 다시 PLAY’를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경주문화관1918 옛 경주역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문제를 전문적인 정책이나 교육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영화와 공연,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이틀간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별도의 관람료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환경을 생활 속 의제로 확산해야 할 필요성은 폐기물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공개한 한·일 폐기물 통계 비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014년 약 1800만t에서 2023년 약 2200만t으로 9년 사이 약 22% 증가했다. 2023년 국내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약 59%로 집계됐다.

주민 한 사람이 배출하는 폐기물 규모도 적지 않다.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2023년 전국 주민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평균 1.2㎏이었다. 이를 1년으로 단순 환산하면 한 사람이 약 438㎏의 생활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규모다.

특히 생활폐기물 가운데 모든 품목이 같은 수준으로 재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데이터처의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5’에 수록된 환경부 자료를 보면 2022년 생활폐기물 전체 재활용률은 56.9%였으며, 폐합성수지류 등 일부 품목은 상대적으로 재활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이 자원순환 교육의 한 방식으로 활용되는 배경이다.

경주시는 이런 환경문제를 시민들이 문화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인 야외 ‘지구영화관’에서는 환경과 자연, 미래사회를 소재로 한 작품을 상영한다. 첫날인 5일에는 ‘송송송 가족여행: 전기차 지구횡단’을 선보이고, 6일에는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을 상영한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는 사용가치를 잃은 물품을 새로운 제품이나 작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체험을 운영한다. 관람객이 자원순환의 개념을 직접 경험하면서 소비와 폐기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환경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야외공연 ‘지구를 위한 음악회’도 마련된다. 관람객이 환경과 지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직접 남기는 ‘지구인 방명록’도 운영해 일방적인 캠페인보다 시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 장소인 경주문화관1918은 2021년 폐역이 된 옛 경주역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행사의 자원순환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기존 철도시설의 기능이 종료된 공간에 새로운 문화적 역할을 부여하고, 시민들이 다시 찾는 장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도시공간 재생의 의미도 담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 인식이 높아지는 것과 별개로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는 일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을 매년 국가승인통계로 작성해 지방자치단체별 생활폐기물 발생량과 처리량을 관리하고 있다. 단순히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생산·소비 단계에서 폐기물을 줄이는 생활방식 전환이 자원순환 정책에서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경주시는 이번 환경영화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단위 시민들이 환경문제를 어렵거나 무거운 주제가 아닌 일상적인 문화 경험으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 관람에서 업사이클링 체험, 공연까지 연결함으로써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실제 생활 속 자원 절약과 재사용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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