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반도체클러스터·기흥캠퍼스 연결…소부장·인재 양성까지 확장
이상일 시장 “산업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함께 높이는 용인르네상스 실현”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용인특례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반도체 장비·소재·부품·설계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을 함께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연결하는 산업 기반에 양산연계형 미니팹과 용인반도체고등학교까지 더하면서 ‘국가대표 글로벌 반도체 선도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용인특례시는 26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9회 굿시티포럼 2026’에서 글로벌 도시브랜드 대상 국가대표 글로벌 반도체 선도도시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반도체가 바꾸는 도시의 미래-클러스터를 넘어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지방정부와 학계, 반도체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반도체산업과 도시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용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반도체 소부장기업과 설계기업이 집적되는 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삼성전자 6기 생산라인이 들어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4기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차세대 기술개발과 제조시설을 갖추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2023년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인 네덜란드 ASML을 비롯해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램리서치, 일본 도쿄일렉트론의 한국법인이 용인 투자를 확정했다. 국내외 소부장기업들도 삼성전자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일반산단, 용인시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입주를 검토하거나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산업시설 확충과 함께 기술 실증과 인재 양성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소부장기업이 신기술의 성능과 양산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양산연계형 미니팹인 트리니티팹’ 조성이 진행 중이며, 시는 용인반도체고등학교의 2027년 3월 개교와 2028년 3월 마이스터고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과 운영하는 반도체 최고위과정도 이번 심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과거 용인에 따라붙었던 난개발 이미지가 이제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라는 도시브랜드로 바뀌고 있다”며 “반도체 초대형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동시에 교통과 교육, 문화예술, 생활체육, 복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도 함께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의 뜻을 깊이 새기고 시민과 힘과 지혜를 모아 용인을 더 살기 좋고 정이 넘치는 따뜻한 생활공동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자메모/ 이번 수상은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에만 머물지 않고 소부장기업 집적, 기술 실증, 전문인력 양성으로 산업생태계를 넓혀온 용인특례시의 도시 전략을 평가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는 전력·용수와 광역교통망을 적기에 확보하고 산업 성장의 성과가 교육·문화·복지와 지역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라는 명성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때 용인르네상스의 완성도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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