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방송 보도와 빗나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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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방송 보도와 빗나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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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수사방향은 TV방송국과 언론이 제시해야

 
   
  ▲ 故 장자연씨  
 

2005년도에 텔런트 이은주씨가 자살한데 이어, 2007년 정다빈, 2008년에는 안재환, 최진실, 그리고 금년 3월에는 장자연씨가 자살함으로서 최근 몇년사이에 유명 텔런트들의 자살이 이어졌다.

물론 텔런트뿐만 아니라 인기가수, 유명모델 등도 숱하게 자살함으로서 일각에서는 모방자살(일명 베르테르 자살)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런데 장자연(텔런트 명)씨 자살이후 공중파 방송들은 한 달여가 되도록 이 단일사건을 역사드라마로 엮어 가려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경찰 당국도 여기에 편승해 본질보다는 흥밋거리에 수사각도를 맞추고 있어 참으로 실망스럽고 불쾌하기 짝이 없다.

이번에 자살한 장자연씨는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기 전에는 뭇사람들이 이름조차 몰랐던 신인 텔런트인데 갑자기 TV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낸 케이스다. 사실 이번 사건은 신인 텔런트의 벼락출세에 대한 욕망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신인 텔런트 출세의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연예인 성공의 조건은 그 자신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텔랜트 출세의 직선코스는 공중파TV드라마 출연이다. TV드라마에만 출연하면 신인 텔런트 몸값(광고 모델료, 출연료 등)은 천정부지며 이때부터는 텔런트와 메니저가 튕기기도 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떠 보겠다는 욕망에 눈먼 신인 텔런트를 TV드라마에 출연시키는 주체는 방송사, 연예기획사다. 따라서 신인들은 방송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연예기획사에 이른바 노예계약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장자연 자살사건의 수사방향은 TV방송국 관계자(사주, 국장, PD, 작가, 심지어 카메라맨 등)와 기획사의 유착관계가 핵심 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지금 경찰수사의 초점은 기획사가 고인에게 술접대를 강요했느냐, 특히 그 술좌석에 누가 있었느냐 등 부수적인 흥밋거리에 맞춰지고 있다.

물론 그 술접대 장소에 고인이 출연한 TV방송국 관계자가 있었다면, 이는 드라마에 출연시키는 댓가의 로비성 술접대(장자연과 동석)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기획사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 제3자에게 술접대를 강요했다면 그 술좌석에 참석한 사람들은 수사대상이나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그 지도층인사가 부인들에게 할퀴는 것은 또 다른 차원)

그리고 유족들은 서운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원초적 문제는 고인도 상당부분 안고 있었다고 본다. 그동안 피고 지는 연예계 스타들은 별처럼 많다. 그렇다면 그들도 모두 이같은 술시중으로 성공하고 또한 인기를 얻지 못한 사람들은 술시중을 들지 않아 출세하지 못했단 말인가? 그래서 자살을 선택했던가?

그리고 술시중들어야 출세할 수 있었고, 또한 목슴을 버릴만큼 술시중이 싫었다면 차라리 그런 수모보다는 평범한 여자로 남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특히 대한민국은 사적계약이 가능한 민주공화국으로 노예계약이라고 생각됐다면, 왜 그 길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굳이 자살까지 선택해야 했는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유족이나 친지들은 방송, 연예기획사로 이어지는 고질적인 연예계의 병폐와 고인의 괴로움을 전혀 몰랐단 말인가?

그리고 이같은 병폐는 신인 탈렌트들의 스타덤에 대한 꿈, 방송권력, 기획사의 탐욕이 존재하는 한 사라지지 않을 구조적 영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국가, 사회가 이를 방치할 순 없다. 따라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 해결방안(사견)을 나름대로 제시해 본다.

첫째, 연예인들의 출연료 세액을 대폭 인상해 연예인 출세 메리트를 줄여야 한다.

둘째, 방송국 관계자 연예기획사들의 재산등록과 공개를 고위공직자 이상으로 엄격하게 하는 것을 법제화 해야 한다.

셋째, 연예기획사와 방송국의 유착고리를 끓어야 한다.

넷째, 연예기획사나 연예계 주변의 조폭이나 돈줄을 차단해야 한다.

다섯째, TV드라마에 출연한 연예인은 상품 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TV드라마 분량을 감축하고 드라마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일곱째, 문제가 있는 연예인(이혼,사고,폭행 등)들은 방송 출연을 금지시켜야 한다.

여덟째, 유명인이 출연한 광고 상품을 맹목적으로 선호하는 국민성을 고쳐야 한다.

아홉째, 연예인관련사건(방송,기획사)에 대한 수사를 강화, 처벌수위를 높여라.

열번째, 정.재계등 지도층 인사의 술좌석에 연예인들을 배석시키지 마라(현재 수사방향의 가장 큰 촛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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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혁 2009-04-03 06:20:21
박진하 논설위원!

본질을

이호남 2009-04-04 09:55:57
박진하 논설위원말도 일리는 있

박진하 2009-04-04 19:24:22
이호남님, 임원혁님 좋은 지적

익명 2009-04-07 01:21:25
민중의 소리에 장자연 리스트 실

익명 2009-04-29 07:53:54
논술위원님의 풀어가는 글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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