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 디왈리 축제 이후 독성 안개(Toxic h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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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 디왈리 축제 이후 독성 안개(Toxic h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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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델리의 대기 질 오염 심각. 디왈리 축제 후 대기는 독성 물질로 가득.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유튜브 갈무리 

인도 수도 델리의 주민들은 디왈리(Diwali) 축제 이후 대기 질이 떨어지면서 연기가 자욱한 하늘에 잠에서 깨어났다. 높은 오염 수준으로 인해 불꽃놀이가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사람들은 12일 밤늦게까지 놀이가 이어졌다고 영국의 BBC가 13일 보도했다.

그동안 델리는 정부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에 조기 겨울 방학을 발표하면서 몇 주 동안 유독한 공기와 싸워 왔다. 이 도시는 차량 배기가스, 먼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일년내내 오염도가 높은 도시로 악명 높다.

그러나 인근 주의 농부들이 농작물 그루터기를 태우는 겨울에는 문제가 더욱 악화된다. 또 낮은 풍속은 폭죽에서 생성되는 오염 물질을 대기 하층에 가두어 호흡을 어렵게 만들곤 한다.

13일 아침, 인도 연방오염통제위원회(federal pollution control board)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별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사미르 앱(Sameer app)에 따르면, 델리에 있는 37개 모니터링 스테이션의 대기 질 지수(AQI=Air Quality Index)가 200을 넘었고, 여러 곳에서 350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AQI 측정값 PM 2.5는 폐를 막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미세먼지 수준이다. 101~200은 보통(moderate) 수준이며, 201~300은 나쁜(poor) 수준으로 분류된다. 300 이상이면 '매우 나쁨(very poor)'으로 분류되며, 500 이상이면 '심각(severe)'으로 분류된다.

높은 수준의 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사람들에게 불편함과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인도 대법원은 디왈리(Diwali) 기간 동안 폭죽 사용을 금지했으며, ‘녹색 크래커(green crackers)’나 배출이 적은 폭죽만 허용했다. 델리 정부도 지난 몇 년 동안 디왈리(Diwali) 기간 동안 폭죽을 금지했지만 이 규칙이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

불꽃놀이 금지 조치는 힌두교 축제를 표적으로 삼으려는 시도라는 주장과 함께 정치적인 분위기도 조성되면서 논란이 돼왔다.

13일 델리 환경부 장관 고팔 라이(Gopal Rai)는 전국적으로 집권하고 있지만, 델리에서는 야당인 힌두 민족주의자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의 지도자들이 폭죽을 터뜨리도록 사람들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죽(firecracker) 터짐으로 인해 델리의 오염 수준이 높아졌다. 폭죽을 터뜨린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일부 장소에서는 표적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BJP 지도자들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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