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중립국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방공시스템을 각국이 공동으로 강화한다는 목적의 독일 주도의 틀(frame)인 “유럽 스카이 쉴드 이니셔티브(Europe's Sky Shield Initiative)”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의 BBC가 이날 보도했다.
독일의 보리스 피스토리우스(Boris Pistorius) 국방장관과 스위스의 비올라 암헤르트(Viola Amherd) 국방장관, 오스트리아의 탄너(Klaudia Tanner) 국방장관은 스위스에서 회담하고, 의향서(declaration of intent)에 서명을 했다고 BBC가 전했다.
“스카이 쉴드”는 무기의 공동 조달 등으로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통합적으로 대공 방위 능력을 높이는 구상으로, 방공 시스템은 이스라엘산(産) “애로우3” 등을 상정하고 있다고 한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다른 나라의 전쟁에 관계없이 영세 중립을 내걸고 있다. 양국 모두 방공 시스템 구매 협력으로 중립성은 손상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국내에 반발도 있다.
이 같은 구상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지난해 8월 제창했다. 유럽 전역의 방어 체제에 합류하는 것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방향을 선회하게 했다.
한편,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합류로 참가국은 유럽의 총 19개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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