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14일 전화 통화를 하고, 미-중 관계 강화를 위한 미국 관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우려를 표명했다.
블링컨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14일 밤 중국 국무위원 및 친강 외교부장과 전화로 대화했다”고 전하면서 “양국 및 글로벌 문제뿐만 아니라 열린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소셜 미디어(SNS) 성명에서 “친강 외교부장이 미국이 대만의 자치 문제와 같은 ‘중국의 핵심 관심사(China’s core concerns)‘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의 주권, 안보 및 개발 이익을 해치는 일을 중단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친강 부장은 연초부터 중미 관계가 ”새로운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다“며, 양측의 책임은 함께 노력하여 차이점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며 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 시각) 토니 블링컨 장관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영국 런던을 각각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본토 영공 침입건으로 중국 방문을 전격 취소한 지 4개월 만이다.
블링컨 장관은 몇 주 동안 양국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서로 외교적 제안을 한 후 이번 주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 정찰 풍선(spy balloon)의 미국 상공을 비행한 건으로 지난 2월 베이징 여행을 취소했었다.
중국은 이후 미국의 공식적인 교류 시도를 대체로 거부했지만, 일부 제의가 이루어졌다. 지난주 대니얼 크리텐브링크(Daniel Kritenbrink)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정찰풍선 추락 이후 중국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 관리였다.
지난 5월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장관은 워싱턴에서 왕원타오(Wang Wentao) 중국 상무장관을 만나 무역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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