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외교부장 면직 조치, 후임 부장에 왕이 다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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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외교부장 면직 조치, 후임 부장에 왕이 다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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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직 조치된 친강 중국 외교부장
면직 조치된 친강 중국 외교부장

1개월가량 동정이 감감 무소식이었던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면직되고, 그 자리에 전직 외교부장인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다시 임명됐다. 왕이는 전임 외교부장 출신이다.

7개월 만에 외교부장직에 되돌아 온 왕이 위원은 중국 공산당 서열 24위권인 중앙정치국 위원이며,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외교부장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 TV(CCTV) 25일 보도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 국회에 해당) 상무위원회 위원 170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친강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왕이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전인대는 친강 부장의 면직 사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친강 부장은 지난 6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 베트남 외교장관 및 러시아 외교차관과 회담을 한 후 공식 석상에 사라졌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1일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회담을 앞두고, 친강 부장의 건강(신체) 원인을 거론, 상급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친강 부장이 코로나19 감염된 것 아니냐, 혹은 중병설, 조사설, 불륜설 등 미확인 소문들만 무성했다.

중병설의 경우 단기간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별도 공간에서 치료 중이라는 소문이더, 조사설은 주미 중국대사가 재임시절의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는 설, 급기야 최근에는 한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와 불륜관계를 유지해오다가 최근에 들통이 났다는 설 등이 회자됐다.

친강 부장은 20221230일 주미 중국대사 재직 중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임명됐었다. 이후 올 3월 열린 전인대에서 외교부장 직책을 유지하면서 국무원 최고 지도부인 국무위원으로 한 단계 승격하는 등 그의 앞길의 전망은 밝았다. 56세라는 중국 지도부에서는 젊은 층으로 시진핑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 초고속 승진의 배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때로는 경제보복 운운해가며 강경한 외교노선을 펼친 힘에 의한 외교를 말하는 전랑외교(Wolf-warrior diplomacy)'의 전도사처럼 비쳤다. 그러나 친강은 취임한지 7개월 만에 면직되어 1949년 신()중국 건립 이후 최단명 외교부장이라는 불명예 딱지가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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