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유가격 급락시킨 이유 : 과시? 혹은 미국 불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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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유가격 급락시킨 이유 : 과시? 혹은 미국 불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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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E & 사우디, 미국에 몇 가지 앙금
- 그동안 미국의 증산 요청에 미지근, 앙금 때문...
- UAE, 미국과 우린 서로 필요 강조
- 미국, 러시아와 좋은 관계인 걸프 국가들 무시 ?
- 걸프국가들의 미국에 대한 불신감은 커지고
-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 ‘기자 살해 관여’ 이유로 미국 국가지도자 인정 안 해
- 러시아 문제와 무관하게, 미국 걸프국가들과 신뢰 관계 재구축 필요
- 미국, 러시아 침공 사전에 파악, 유가문제 걸프국가들과 사전 조율 했어야
- 미국, 30년 전 아랍의 봄 당시 동맹국 이집트 무시, 불신 쌓여와
- 수니파 걸프국가, 시이파 이란과 핵합의도 미국에 대한 불신 키워
- 이란 지원 받는 예멘의 후티파, 테러리스트 지정 요청에 미국 침묵으로 일관
- 동맹 아부다비 공격 받았는데, 바이든이 3주 후에나 전화, 동맹 맞아?
- 사우디와 UAE, 아직도 미국에 대한 저항력 꽤 강해,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어소시에이트 펠로(Associate Fellow) 닐 퀼리엄(Neil Quilliam)은 “결국 미국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와 UAE는 이들을 향한 미국의 정책에 큰 불만이 있기 때문에, 그 저항력은 현 단계에서 상당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어소시에이트 펠로(Associate Fellow) 닐 퀼리엄(Neil Quilliam)은 “결국 미국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와 UAE는 이들을 향한 미국의 정책에 큰 불만이 있기 때문에, 그 저항력은 현 단계에서 상당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는 이번 주 권력자의 일성으로 유가를 하루에 13%나 떨어뜨려 시장에 큰 영향력을 과시한 것은 물론 미국 정부에 장기적 동맹 상대인 UAE의 존재 가치의 크기를 다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현지시각)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힘을 크게 보여주고 있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모두 미국에 몇 가지 앙금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경기후퇴를 초래할 수 있는 수분에 이른 원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증산해 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그동안 무시해온 이유가 그 앙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들여다봤다.

그러나 지난 9UAE 주재 대사가 원유 증산 지지를 표명하자 원유는 급락, 하루 만에 약 2년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후 UAE 에너지 장관이 OPEC와 비회원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오펙 플러스)합의를 지키겠다며 주미 대사와 정반대의 발언을 하자 유가는 다시 올라갔다. 이러한 모순된 정보 발신에 대해, 걸프 리서치센터(Gulf Research Center)의도적이었다고 말해, 미국 정부를 겨냥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안을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걸프 리서치센터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에 오래전부터 경종을 울린 이상 페르시아 만의 산유국들에 대해 실제로 위기가 터진 뒤에야 작용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충분한 사전 정지작업을 했어야 했다고 미국을 직격했다. 걸프 국가들은 이미 러시아와 여러 해에 걸쳐 좋은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쉽게 손바닥을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놓고 걸프 만 국가들이 서방과 동일한 보조를 취해 주기를 바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우려 사항을 그동안 충분히 배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치적 지지를 받기 어렵게 됐다. 이들의 우려는 종파와 지역 패권 면에서 대립하는 이란의 핵개발, 예멘에 거점을 둔 친이란 세력의 공격과 미국의 무기 매각에 다양한 조건이 붙은 점 등이다.

* 걸프국가들의 미국에 대한 불신감은 커지고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는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에서 반체제 기자 살해관여가 시사된 적이 있다. 물론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이 점을 이유로 사실상의 국가지도자로 대접받기를 거절당해 격노하고 있다.

미국과 걸프 만 국가 사이에는 대응과 해결이 폭넓게 요구되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우선 신뢰관계의 재구축이 필요하며, 이는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위기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손을 썼어야 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상황이 위기로 치닫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동맹국과의 관계를 확실히 다지고, 미리 보조를 맞추도록 조정해야지 걸프 만 국가들이 시키는 대로 유가를 제어해 주리라고 그냥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걸프 국가들의 미국에 대한 불신은 2011년 이른바 아랍의 봄을 맞아 30년래 동맹관계에 있던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내팽개치고, 무슬림형제단 대두를 둘러싼 걸프 국가들의 불안을 무시한 이후 축적돼 왔다.

이슬람 수니파인 걸프 국가들은 서로 대립하는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미사일 개발에 미국 정부가 정면으로 대처하지 않은 채 2015년 핵합의를 맺은 것도 뜬금없는 일이었다.

특히 사우디가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낀 것은 2019년 미사일과 소형 무인기 공격을 받았는데도 미 정부의 반응이 시큰둥했다는 점이다. UAE도 올 1월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파가 수도 아부다비에 공격을 가한 뒤 미국이 보인 자세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UAE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티파를 테러리스트로 재지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미 정부는 아직 실행하지 않았다.

시아파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후티파가 UAE의 아부다비를 공격한 직후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없었다며, UAE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무함마드 왕세자가 화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를 한 것은 3주 뒤였고, 왕세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동맹국이 테러 공격을 받은 뒤 전화가 올 때까지 3주나 기다릴 수 있겠느냐고 왕세자의 심정을 대변한다.

한편,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9일 전화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무슨 일이 생기면 바이든 왕세자에게 바로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사우디의 살만 국왕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이때 무함마드 왕세자도 같은 방에 있었다. 바이든이 왕세자하고 얘기하고 싶어 했지만 왕세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 같은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래도 걸프 만 국가들은 안보에서 의지가 되는 미국과 경제와 에너지로 연결된 러시아 중 어느 쪽에 붙을 것인가 하면 역시 미국 진영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어소시에이트 펠로(Associate Fellow) 닐 퀼리엄(Neil Quilliam)결국 미국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와 UAE는 이들을 향한 미국의 정책에 큰 불만이 있기 때문에, 그 저항력은 현 단계에서 상당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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