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시장 ‘지각변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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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시장 ‘지각변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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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일간스포츠 3대 주주... 매경 ‘종합지’ 변신 등 신문시장 대변혁

최근 신문업계에 지각변동의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중앙일보가 최근 일간스포츠의 신주를 취득하며 일간스포츠의 3대 주주로 올라섰고 매일경제신문은 종합지로 변신을 선언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건설교통부에 이어 인터넷 신문을 열고 네티즌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신문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온라인 언론들도 마찬가지로 최근 딴지일보는 온라인 기자 모집을 새로 시작했다.

각 언론사, 발 빠른 움직임

온-오프라인 신문시장을 지켜보는 많은 이들은 향후 온-오프 신문 시장에서 ‘살벌한 혈투’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살벌한 혈투’란 갈수록 좁아지는 신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말하는 것이다.

오프라인 신문 시장과 온라인 신문 시장은 앞으로 젊은 인구의 감소, 독자들의 탈(脫) 정치화, 경기 부진으로 인한 광고 수주의 어려움 등의 요인에 따라 큰 시장 성장이 어렵다는 것이 세인들의 예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언론의 경우 최근의 무가지 열풍이 기성 언론을 강타했고 온라인 언론의 경우, 그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뉴스앤뉴스’, ‘업코리아’ 등의 새로운 언론이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에 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언론사들의 행보는 이런 변화하는 언론계 주변의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변화하는 언론계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빙하기의 공룡처럼 결국 사멸하는 운명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언론사들 외에도 상당수의 언론사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신문 운영에 개편을 했다. 헤럴드 경제의 경우, ‘내외경제’란 기존의 제호를 바꾸고 새로운 편집을 꾀하는 등 활발한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조선일보의 인터넷 서비스, 디지틀조선일보는 사이트를 완전히 새로 개편했다. 개편된 조선일보 사이트는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목소리까지 ‘상품’으로 바꿔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매경의 종합지 변신

한편 매일경제신문은 종합지 변신을 시도중이다. 현재 ‘매경 이코노미’란 주간지와 함께 매일경제TV 케이블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는 매일경제신문은 종합지로 변신해 ‘신문 빅 3’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신문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는 이들은 매일경제신문이 다른 일반 일간지들보다 낮은 광고단가의 문제 때문에 일반 종합지 시장 진입을 결정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각 중앙 일간지들이 경제 전문 섹션을 따로 만들면서 사실상 경제신문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는데 따른 ‘역공’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또한 오랜 경제불황과 그에 따른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경제신문의 전망이 점점 불투명해지는 것도 매경의 ‘선택’을 서두르게 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매경이 본격적으로 일반 종합지로 시스템을 바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경우 또 다시 거대 언론사들 간의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대 언론사들 간의 ‘피비린내 나는’ 경쟁이 재연될 경우 최대의 피해가 돌아갈 대상은 결국 군소 언론일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상 신문시장에 빈틈이 없는 상황에서 자기 신문의 부수를 늘린다는 것은 곧 다른 신문의 독자를 빼앗아 온다는 개념이어서 군소 언론들은 거대 언론사들의 ‘혈투’가 시작되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을 절실히 실감해야 할 판이다.

새로운 독자를 잡아라

최근 사이트를 개편한 한겨레신문은 각 대학가에 많은 전단을 살포했다. 서울시내 K대학교에는 한겨레신문의 마케팅 공모전 소식을 알리는 전단이 제법 많이 붙어있어 대학생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한겨레신문이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 공모전의 공식명칭은 “제 1회 대학생 한겨레 Sales Promotion 대회”으로 한겨레와 관련 매체를 가지고 마케팅 활동 경쟁을 벌이는 대회이다.

한겨레신문은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이번 대회를 열어 참가한 대학생들에게 무료로 마케팅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으로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판촉계획에 따라 한겨레와 한겨레 관련 매체판촉을 진행할 경우 그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한겨레신문 측은 마케팅 교육기간 동안 우수한 성적을 보인 학생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부여하고 취업 시 추천서 발부 및 한겨레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대학생들이 대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역시 이번 이벤트는 향후 한겨레신문의 독자가 될 대학생들을 ‘관리’하고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받아 한겨레신문의 발전을 꾀한다는 복안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새로운 독자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한겨레 뿐 만이 아니다.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딴지일보는 새로 온라인 기자를 선발하기로 하고 메일 주소를 준비해 독자들의 기사 투고를 받고 있다. 또한 경제신문 가운데 파이낸셜뉴스도 사이트를 새로 개편하고 홈페이지 개편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의 발길을 잡으려는 시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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