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 ||
박근혜 전 대표는 한나라당 공천갈등의 첨예한 늪에서 빠져나와, 강재섭 대표가 구성한 공천관련 초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였다.
이번 박근혜 전 대표의 예상치 않은 입장 변화는 자칫 당의 내부 분열로 이어질 여러 가지 징후들을 일거에 해소하는 정치적 판단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이명박 당선인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후, 귀국한 박근혜 전 대표에게는 선택, 즉 갈등폭발이냐 아니면 승복이냐의 기로에 서 있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공천과 관련하여 이명박 당선인과 당지도부를 믿지 못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던 박근혜 전 대표의 갈등 봉합은 결국 이명박 당선인과의 만남으로 인하여 신뢰구축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공정하게 당무를 수행하고 있는 강재섭 대표의 엄정한 공천의지에 대해 신뢰를 갖게 된 결과로 인하여 박 전 대표가 ‘공심위’초안을 수용했다고 볼 수 있다.
패자는 승자에게 모든 권한을 주는 것이 민주주의 선거의 대원칙이다.
왜냐하면 국민들의 선택은 국민이 뽑은 승자를 국민들이 신뢰하고 믿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당선인에게 공천과 관련해서 압박을 가했던 근자의 박근혜 전 대표측 모습은, 썩 아름답지 못하게 보인다는 국민들의 비판에 직면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공천에 임하는 ‘한나라당 당지도부’도 그들 나름대로 소신껏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들을 공천하려고 전력투구하고 있었으며, 공천 잡음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는 역력한 모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대표측은 당지도부가 정한 공천심사위원 중에 이명박 당선인 지지자들이 많다는 이유로 ‘공심위’를 완강히 부정하며 갈등을 키워왔었다.
만시지탄하나 박근혜 전 대표가 결단을 내려 강 대표가 제시한 초안인 공천심사위원회구성을 받아들인 것은 한나라당을 위해서도, 또한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인 입지를 위해서도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 된다.
계파정치는 민주주의 국가가 정당정치를 좀먹는 가장 해악을 끼칠 수 있는 모순된 정치행태다.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고질적인 계보정치로 인하여 우리 국민들은 정치권에 대해 엄청난 환멸을 느꼈고, 그 결과 정치적 무관심 속에 살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계보정치는 사라져야 하며, 순수하게 국민만을 위하는 ‘위민정치(爲民政治)’만이 정치 생명을 연장시켜준다는 정당정치의 본질을 정치인 모두가 깊이 인식하여야 할 때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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