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이인호 작심발언 "文은 좌익쿠데타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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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이인호 작심발언 "文은 좌익쿠데타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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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前러시아 대사(서울대 명예교수)가 폭탄선언을 했다. 문재인 정권의 급소를 때린 것인데, 4년 전 집권한 문재인은 좌익쿠데타 세력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문재인의 등장은 단순히 정권교체 같은 게 아니고 반(反)대한민국적 의도를 가졌던 좌익세력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가진 국민들을 교묘한 선전선동으로 속여서 이뤄낸 '좌익 정치쿠데타'라고 언급했고, 때문에 그건 “1917년 10월 레닌이 일으켰던 러시아의 볼세비키 혁명과 같다”고 지적했다.

사실 “레닌도 처음에는 자기의 정체를 속였다”며 “극히 소수의 볼셰비키 집단이 ‘소비에트’ 즉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을 내세워서 입헌의회를 선출했다. 그렇게 요소요소에 자기 세력을 심고 내란에서 승리한 뒤에야 비로소 자기들의 정체가 공산당이고 볼셰비키라는 것을 드러냈다” 바로 그런 점이 문재인 세력의 집권도 그런 경로와 똑같다고 이인호 선생은 강조했다. 참으로 용감한 발언이 맞다. 그리고 참 통쾌하다. 역사학자의 통찰이 빛나는데다가 이 나라 원로의 용기가 실로 멋지다, 여러분 아시죠? 이인호 교수는 kbs 이사장을 지내셨는데 당시 제가 3년간 모셨기 때문에 그의 애국심과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조금 아는 편이다.

그런데 이 발언은 MKS국가웅비전략연구소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시국강연에서 한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끝나가는 와중에 그의 실체를 보다 근본적으로 규정하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그리고 저도 이인호 대사의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저는 촛불시위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이후 등장한 문재인 정부란 은페된 좌익혁명이라고 지적했다. 적폐청산 어쩌구하는 흐름이란 '저강도 좌익혁명'이란 구조인데, 강도가 높지 않고,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미처 눈치를 못 채고 있을 뿐이라는 시각이다. 당시 조중동의 일부 기자들이 촛불과 문재인 정권의 등장을 두고 ‘시민혁명' 혹은 명예혁명이라고 찬양하고 있고 있을 때 저는 지금 한국에 실로 전에 없던 상황이 펼쳐지고 있으며, 그게 체제전쟁 양상을 띠고 있다고 우려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건 형태를 달리한 공산혁명이란 소리도 했다.

관심있게 볼 대목은 이인호 선생이 “우리는 앞으로 수난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한 대목이다. 즉 대한민국이 세워진 토대는 자유, 평등, 자주, 독립 이었고 실제로 우리는 혁혁한 성공을 거뒀지만, 이런 역사가 국민의 뇌리에서 다 지워진 것은 의식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말씀이다. “우리나라의 기초를 세운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같은 대단한 지도자들을 독재니 친일이니 하는 저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가둬버리고 그것을 깨지 못한 데서 우리의 수난은 이미 잉태됐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봉착한 위기는 단순히 정치적 위기가 아니라 '의식의 위기', 즉 역사를 잘못 알고 국민의식이 헤이해진 데서 온 '거대한 위기'라고 것이다.

“기득권 세력의 오만, 이기심, 지적 나태로 인해 반국가세력이 이른바 민주화운동이라는 것을 이용해 교묘하게 우리 삶에 뿌리를 깊이 내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게 노무현 정권을 지나면서 정치세력으로 부상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 우익은 이른바 ‘폐족’ 즉 ‘지하세력’ 상태로 전락했다. 이 전 대사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미국 정계의 인식이 달라지고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청년층의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했지만, 이러한 현상이 문 정권이 추구하는 방향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던 대목을 잘 음미해보며 오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7일 오전에 방송된 "원로 이인호 작심발언 "文은 좌익쿠데타 세력""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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