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은 무식-무대뽀" 공개 비판 자영업자는 광주토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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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은 무식-무대뽀" 공개 비판 자영업자는 광주토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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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호남에서 모처럼 의미있는 목소리가 지난주에 나왔다. 문재인 정권 아래서 정말 힘들게 사는 자영업자의 눈물겨운 고백이어서 더욱 좋았다. 그리고 지금 이 나라 서민들의 눈물겨운 삶이기도 했다. 그건 ‘탈진영’을 표방하는 뜻있는 원로들이 국내·국제 정세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만민토론회에서 나왔고 더욱이 전라도 광주 ‘419혁명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여서 호남사람 중에서도 저런 분도 있구나 하는 걸 새삼 보여줬다. 실은 그는 토론회에서 자신을 “커피 볶고 파스타 파는 자영업자”라고 소개했는데, 문제의 그 사람, 배훈천씨가 뉴스의 주인공으로 떴다.

떠도 크게 떴는데, 그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인터넷 페이지에 일요일 커다랗게 소개됐고, 특히 월요일자 조선일보 지면에서는 1면과 4면에 대서특필됐다. 실은 저도 그 분의 스토리를 미리 알고 있어서 오늘 방송에서도 다루자고 결심했고, 준비도 다 마쳤다. 그런데 신문에서 그렇게 크게 소개되니 그럼 저는 그만 두려했다가 생각을 바꿨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는 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문재인 정권 아래서 저렿게 어렵게 사는 분들의 목소리를 방송에서 다시 한 번 전해줄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오늘 저는 이걸 소개하기로 했다.

자, 이게 조선일보 지면에 소개된 배훈천씨의 얼굴이다. 그리고 광주토박이로 광주에서 태어나고 공부했으며 전남대 출신이었다. 나이는 53세, 본래는 김대중 노무현을 지지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권을 몸으로 겪으면서 생각이 바뀌었고, 그래서 이번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을 “무식하고 무능하고 무대뽀였다”라고 비판했던 그의 연설문을 잠깐 소개하겠다. 사실 그 에 따르면, “광주는 지역이 좁기 때문에 이름을 밝히고 이런 자리에 나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단, 자신이 나서는 게 “자식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유익할 것 같다”는 판단 아래 용기를 내 토론회에 나섰다고 그는 당당히 밝혔다. 그에 따르면 김영삼 김대중 정부 때만 하더라도 명퇴가 없는 자영업자를 월급쟁이들의 부러워했다.

그러다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자영업자는 여지없이 동정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유는 뭐냐? 출발은 최저임금이었다. 그 이전까지는 장사가 제법 할만했다. 2017년 기준으로 1백구십만 원 월급 주는 직원 한 명, 6,500원 시급 주는 알바 두세 명 데리고 나름 즐겁게 일하다가 월급날 잘 지켜서 월급 입금하는 날이면 ‘감사합니다’라는 인사 들으면서 뿌듯해하곤 했었다.

그런데 지금 자기 주변의 자영업자들은 한결같이 '시급 만 원이면 나도 장사 안 하고 시급 받고 일하고 싶다'고 아우성이다. 현실이 그러한데 서민의 삶을 하나도 모르는 패션 좌파들이 “시급 만 원도 못 줄 것 같으면 장사 접어라!”소리를 거침없이 했다. 그래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한마디로 문제다! 무식하다! 무능하다! 무대뽀다!고 그는 지적했다. 서울 강남이란 구름 위에서만 사는 자들이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오손도손 살고 있는 자영업과 서민 생태계를 순식간에 망가뜨려 버렸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청년들이 모두 독서실에 틀어박혀서 공무원 시험공부나 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서 돈을 벌어야 모임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하는 것인데 다들 독서실에 처박혀서 문제집만 붙잡고 있으니 골목 장사가 될 턱이 있겠는가? 더욱이 민노총을 개혁해서 일자리를 늘리기는커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는 바람에 기업들이 비정규직마저 채용마저 꺼린다. 정말 문재인 정권 들어 새로 생긴 일자리라곤 택배기사님들과 배달 라이더 그리고 모자 쓰고 동네 한 바퀴 도는 노인 일자리뿐이다.

그는 “자영업자들에게 문재인 정권은 그야말로 대재앙”이라고 반복해 지적했는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모조리 반자영업, 반서민적이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자 이 정도되면 배훈천씨의 말은 토론이 아니고 절규이자 비명소리다. 앞으로 그런 목소리는 호남뿐만 아니고 전국에서 들려나올 것이다. 정말 지역경제를 살리고 중소상공인을 살리려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서 헛발질하지 않도록 공공부문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는 배훈천씨의 말도 상식으로 등장할 것이다. 기억이 생생하다. 그의 말대로 할 줄 아는 거라곤 과거팔이와 기념일 정치밖에 없는 얼치기 정치 건달들에게 더이상 선동당해서는 안되며” 이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할 때다.

※ 이 글은 14일 오전 방송된 "文은 무식-무대뽀, 공개 비판 자영업자는 광주토박이였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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