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가장 흔한 부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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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가장 흔한 부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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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구팀 “팔 통증과 두통 증상 많지만 곧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통증, 다시 말해 '팔에 느끼는 통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가 29일 보도했다.

영국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4명 중 1명이 발열이나 두통, 메스꺼움, 피로 등의 광범위한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보통 하루 정도만 지속됐다.

과학자들은 'ZOE 코로나 증상 연구(ZOE Covid Symptom Study)'라는 앱을 통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으며, 실제 임상 시험 때보다 부작용 반응은 더 적었다고 분석했다.

우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다. 응답자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 2020년 말 70%였던 것이 이제 80% 이상으로 증가했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은 기존보다 두 배나 늘었다. 다만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적극 선호한다'는 응답자 수는 전보다 감소했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 후 8일 이내 코로나 증상 앱을 이용한 62만 7,383명의 사레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의 약 70%는 주사 부위 주변으로 통증이나 발적, 붓기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경우, 이 같은 증상을 겪은 사람은 60% 미만이었다.

하지만 주사 부위가 아닌 전신에 나타난 부작용을 살펴보면 결과는 정반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의 34%는 두통, 피로, 오한과 같은 종합적인 신체 증상을 경험했지만,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이 같은 전신 증상을 겪은 사람은 1차 접종자 14%, 2차 접종자 22%에 불과했다.

이러한 부작용 가운데 전체적으로 가장 흔한 것은 '두통'이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팀 스펙터 교수는 "백신 부작용은 보통 경미하고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과 마찬가지로 백신 부작용 또한 연령이나 성별 등에 따라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나타나는 증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앱을 통해 백신 접종 후 증상을 밝힌 사람의 25%는 전신 증상을 겪었고, 접종자 66%는 국소 증상을 경험했다.

여성, 55세 미만, 과거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들은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앞서 화이자 백신의 임상 시험 마지막 단계에서는 약 77%의 사람들이 주사 부위에 통증을 느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이 수치가 30%로 조사됐다. 또한, 백신 접종 후 피로와 두통을 겪은 사람의 비율도 임상 시험 때보다 3-5배 정도 적게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도 발열이나 피로 등의 전신 증상을 겪은 사람은 임상 시험 단계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스펙터 교수는 임상 시험에 참여한 사람들이 더 젊고 건강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백신 임상 시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더 긴장하고 있는 만큼 증상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논문의 저자인 킹스 칼리지 런던의 크리스티나 메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두 종류의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안전에 대한 백신 접종자들의 우려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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