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월 28일 남부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보수성향 정치단체 행사에서 가진 연설에서 오는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고 CNN,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들이 1일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론되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대통령 퇴임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설은 약 1시간 반에 이르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거듭해 주장했다. 자신이 승리한 2016년, 자신이 패한 2020년에 이은 2024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그들을 타도하려고 결정할 수도 있다며, 이번이 세 번째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에겐 공화당이 있다. 화합하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진다며 신당 창당은 하지 않고 당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뜻을 내비쳤다. 공화당에서 자신의 탄핵에 찬성한 상하 양원 의원의 이름을 1명씩 열거하고, 당의 후보를 압축하는 예비선거에서 배제할 의향을 나타냈다. 워싱턴의 에스터브리시먼트(establishment, 지배층)가 우리를 침묵시키려 해도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취임으로부터 1개월이 지난 바이든 대통령에 관해서 “최근에는 가장 심한 최초의 1개월이었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추진한 배외적인 이민 정책을 바이든 정권이 뒤집었다는 점을 들어 “이것만으로도 민주당이 (2022년 가을의) 중간 선거에서 패배, 4년 후에 백악관을 잃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는 등의 주장을 했다.
이날 행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가 예년에는 수도 워싱턴의 근교에서 열어 왔다. 이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개최지를 플로리다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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