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 중간선거와 트럼프의 신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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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년 중간선거와 트럼프의 신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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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호화 별장 플로리다의 마라라고에는 그의 지원을 요청하는 공화당 출마 예정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사진 : 유튜브 캡처)
트럼프의 호화 별장 플로리다의 마라라고에는 그의 지원을 요청하는 공화당 출마 예정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사진 : 유튜브 캡처)

미국에는 누가 뭐라 해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

시애틀에서는 백인 고령층 유권자들을 앞에 두고 4명의 공화당원이 차기 선거에서 같은 당인 공화당의 한 하원의원을 낙선시키겠다는 결의를 했다. 그가 공화당원임에도 불구하고 연방 의회 의사당 습격을 선동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찬성했다는 이유로 그 하원의원을 낙선시키겠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참석자들도 눈에 띄는 집회에서 차례로 등장한 4명의 후보자는 15분 시간을 들여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흔들림 없는 충성심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인터뷰에서 2022년 워싱턴 제 3선거구 중간 선거에서 10년째 의석을 지키고 있는 현직 의원을 이기기 위해서는 모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요구하고 있다.

한 공화당원은 로이터에 공화당 안에서는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역이나 마찬가지이며, 그에 대한 지지는 매우 크다면서, 전직 대통령의 지지를 얻기 위해 강력한 인맥을 가진 컨설턴트와 계약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2년 하원의원 선거, 주 의회 의원 선거를 위한 공화당 내 예비선거 시작까지 1년이 넘게 남아있지만, 공화당 출마 예정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보도이다. 출마 예정자 10여 명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분주하게 뛰고 있는 출마 예정자들이 몇 십 명에 이른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달려드는 출마 예정자들이 너무 많아 누구를 지지해야 하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정식 프로세스를 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검토 과정에서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저스틴 클라크, 제이슨 밀러 등 기존 선대 간부들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공보 담당자들은 지원 대상 후보와 검토과정이나 관련된 인물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시설 공화당은 상하 양원에서 모두 패배했다.

공화당 당권파는 전직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경쟁 때문에 경선에서는 과격한 트럼프 지지 후보들이 승리를 거두고 이로 인해 본 선거에서는 온건 무당파 유권자들이 이반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했을 때는 이런 유권자들의 이반이 큰 요인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의회 의사당 습격사건 선동 사건에 따른 그의 탄핵 결의에 찬성했던 공화당 하원의원들에 대해 낙선시키기 위한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상원 탄핵 재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유죄에 표를 던진 7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내년 중간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리사 마코우스키 상원의원도 표적 중 한 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 행동회의에서의 분노에 찬 연설에서 놈들을 모두 떨어뜨리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상원 주지사를 목표로 하는 개방적인 경쟁 속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지원후보를 선택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워싱턴 주에서 트럼프 지지파의 공격에 직면하고 있는 현직 부틀러 하원의원의 대변인에 따르면, 그는 공화당 보수파인 것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치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내 경선 과정에 개입하려는 트럼프의 자세는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전례가 없다. 대부분의 전직 대통령들은 당내 싸움과는 거리를 두고 본선에서 지지할 뿐이다.

일부 정치학자는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트럼프의 팬들은 공화당 내에서 가장 활기 있는 지지자 층으로 차기 선거에서 트럼프의 협조를 얻어내면 이들의 지지를 높일 수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트럼프가 자신을 배반했다고 간주하는 공화당 의원을 표적으로 하는 것은 자칫 공화당 내에 분란이 발생, 최종적으로는 민주당에 이롭게 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지원 후보자의 선정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급 고문은 트럼프에게 지원된 후보는 본 선거에서는 약하다고 하는 견해는 맞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공화당 당국자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상하 양원 모두 세력을 역전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자심감에 차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몇 가지 지명전에 개입하고 있다. 트럼프는 1월 탄핵 결의에 찬성했던 10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인 오하이오 주 선출의 앤서니 곤살레스 하원의원에 맞서는 맥스 밀러 전 대통령보좌관을 지지하고 나섰다. 밀러는 출마를 결단하기 전에 트럼프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압력을 가해 왔다고 한다.

오하이오 주의 다른 선거구에서는 은퇴하는 롭 포트먼 상원의원의 후계 자리를 놓고 조시 맨델과 제인 팀켄이 공화당 후보 지명을 다투고 있어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헌신으로 상대보다 한 발 앞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트럼프의 호화 별장 플로리다의 마라라고에는 그의 지원을 요청하는 공화당 출마 예정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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