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15일 일반이사회를 개최하고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Ngozi Okonjo-Iweala)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차기 사무총장으로 공식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로써 사무총장에 여성과 아프리카 출신이 취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쟁 처리 기능이 정지되고 있는 WTO의 개혁이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보급 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WTO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위위원회 충원 인사에 반대하면서 2019년 12월 이후 신규 분쟁처리 절차를 밟지 못하는 상태에 빠졌다. 응고지 오콘조이 이웨알라는 조 바이든 정권과 제휴, 분쟁 처리 기능의 조기 회복을 목표로 한다.
신임 WTO사무총장은 개발도상국에의 백신 보급을 진행시키는 국제 조직의 이사장을 맡은 경험을 살려, 개발도상국에 신종 코로나 백신을 널리 보급하는 구조 만들기에 나설 방침이다.
WTO를 둘러싸고는, 아제베드 전 사무총장(브라질 출신)이 2020년 8월말에 임기 도중에 사임해, 같은 해 9월 차기 사무총장선의 선출 수속을 개시했다.
전형에서는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가 가맹국의 지지를 모으고 있었으나, 트럼프 미 전 행정부는 대항마였던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추천하는 입장을 표명하자 WTO는 유명희 후보와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지난 5일 유명희 본부장이 후보직을 사퇴함으로써 오콘조 이웨알라의 사무총장 취임이 확정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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