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후보 양 진영의 식상한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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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후보 양 진영의 식상한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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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얼굴 치우고 싱싱한 얼굴 내어 놓아라

 
   
  ^^^▲ (좌) 이명박 후보, (우) 박근혜 후보^^^  
 

거대 태풍 마니가 한반도를 비켜갔다. 일본 내륙을 깊숙이 파고들어 할퀴고 간 자리는 폐허가 되었다.

다행히 한반도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대신 대선이라는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한국의 정치하늘에는 먹장구름이 가득 끼어 있다.

연일 새로운 사실이라는 미명하에 종이 한 장을 들고 나와서 이런 사실이 발견 되었다. 저런 사실이 발견되었다 등의 폭로성 발언이 기자회견 되고 있다. 이들 대변인들이 쏟아 놓은 먹장구름으로 인해 폭우가 올 지경까지 되었다.

이명박 후보 켐프의 박형준 의원, 박근혜 켐프의 유승민 의원이다. 어느 때는 진수희 의원과 이혜훈 의원이 교차하여 나오는 때도 있다. 켐프에는 대변인만 있는가. 켐프의 중대사안을 발표해 줄 의원은 없는가? 대변인이라는 이름 말고 소변인이라는 이름 정도로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서 이런 새로운 사실이 발생했다. 저쪽 진영에서 나온 문제이다 하면 국민의 입장에서는 이건 전혀 새로운 사실이구나 하고 믿어 주기에도 쉽다.

마치 대변인을 하다가 주군이 무너지면 함께 죽겠다는 각오를 다짐이나 하듯 죽기 살기로 폭로하는 얼굴을 하도 자주 보니 면역력이 생겼고 내용을 듣고 나면 그 소리가 그 소리인데 무슨 대단한 문제거리라고 파이팅을 하는가 싶어 저절로 혀를 차게 되고 짜증마저 일어난다.

그렇잖아도 장마철이라 날씨도 궂다. 이랜드에서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상위노조의 지원을 받아 시위를 하는 바람에 사업장 문까지 닫았다는 소식에 동네슈퍼를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연세의료원이 파업을 해서 뒷골 땡기는(당기는) 일이 일어날라치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나 은근히 걱정까지 되는 판이다.

툭하면 티브이에 나와서 그럴 줄 알았다는 얼굴로 폭로전을 일삼는 식상한 얼굴을 언제까지 보아 줄 것인가. 필자가 판단하건데 주군이 무너지면 그 얼굴로는 총선에서도 무너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니 이쯤에서 새로운 얼굴로 바꿔 주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이 되겠다.

죽기 살기로 해댈게 아니다. 지금까지의 정치역사를 보면 야당이 여당 되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장관자리에서 경질되었던 얼굴이 정치판에 낯익은 얼굴이 되고 지난 정권에서 잘 나갔던 인사가 이번 정권에서는 왕따가 되었다가 다음 정권에서 낯익은 얼굴이 되는 경우가 한 두 번이던가. 어차피 정치판의 밥을 먹고 물을 먹었다면 그만한 조직력이 있고 뻗어 내린 뿌리가 있다.

이장 출신이 장관이 되기도 하고 해수부 장관 시절 아무런 업적도 없이 경질되었던 인사가 대통령이 된 판국이다. 뇌물 파동으로 목이 떨어졌던 의원이 아버지가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로 다시 정치판으로 복귀된 판이 정치판이다.

정통성을 따지고 법통을 따진다면야 전직 한나라당 소속 서울 시장이었다는 이유로 경선 후보가 된 이명박 후보와 현직 의원이며 전 대표였던 박근혜 후보 누구에게 정통성이 있고 법통이 있겠는가. 여론에서 여론조사 결과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고 해서 대선후보자로 나오나 보다 했을 뿐이다.

어차피 한 배를 탔고 함께 가야 할 운명이라면, 경선검증은 당에 맡기고 서로 외양간의 소가 닭을 보듯 하며 정책상의 대결을 통해 서로의 길을 갔어야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그 전투력으로 한국의 경제와 민생을 돌아보아 주었더라면, 그 파이팅으로 한미FTA를 면밀히 살펴보아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어차피 그 나물에 그 밥이 될 것 아니더냐.

오직 대통령이라는 권좌를 만들어내기 위한 절치부심으로 경선에 올인하고 있는 양 진영의 비아냥과 비난이 뒤섞인 네가티브를 언제까지 보아야 할 것인가. 아직 가야 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산은 높다.

신선한 얼굴로 바꾸고 싱싱한 정책을 내놓고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겸허함으로 역사 앞에 서서 국민의 판단을 구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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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소리 2007-07-19 20:27:33
정말원칙대로라면박근혜씨가한나라당대선후보로되었으면이만큼시끄럽지도않고또마땅하지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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