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6보병사단은 5일, 강원도 횡성 실내체육관에서 6·25전사자 합동 영결식을 갖고 조국을 위해 장렬히 전사한 선배 전우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에는 신희현 사단장을 비롯해 원창묵 원주시장, 박춘석 강원서부보훈지청장 등 지역 기관 및 보훈단체장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부대 장병을 포함한 2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번 유해발굴은 참전 용사 및 지역 주민들의 제보를 기초로 1951년 3월 국군 제7사단이 북한군 2군단과 격전을 벌인 강원도 평창군 백적산 일대와 1951년 2월 국군 3·5·8사단과 미 2사단이 중공군을 막아낸 홍천포위작전의 격전지인 강원도 횡성군 하대리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난 3월 28일 개토식을 갖고 유해발굴 첫 삽을 뜬 사단은 전사자 유해 20위와 2,000여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희현(소장) 사단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전우님들을 이제서라도 모실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귀한 피와 희생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신 선배님들을 본받아 국가방위의 사명을 완수하는 부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합동 영결식을 통해 봉송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옮겨져 사인 규명과 유전자 검사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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