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는 入春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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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되는 入春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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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5 13:37:34
할머니
박혜진(2000.10.3)

불펜 사러 사는 길
건널목을 건너려고 가는데
저 옆에서 어떤 할머니께서 지나가신다

머리 수건으로 감싸고
사이 사이로 보이는 하얗게 샌 머리카락
TV에서만 보는 하얀 고무신
뒤쪽엔 조금 떨어져 발 뒷꿈치가 살짝 보이고

그 할머니는 박스 찾아
저 위로 유모차를 끌고 가신다.

익명 2007-02-05 13:36:18
봄비
6년 권혜지

오늘 처음 오는 봄비
새싹들에겐 고맙지만
나에겐 싫다
옷이 축축하고
오늘따라 허리도 아프고
공부도 하기 싫고 졸립다
만사가 귀찮다
봄비가 수면제 같다

에서

시감상 2007-02-05 13:29:19
봄은


남해에서 북녘에서도

오지 않는다.



너그럽고

빛나는

봄의 그 눈짓은,

제주에서 두만까지

우리가 디딘

아름다운 논밭에서 움튼다.



겨울은,

바다와 대륙 밖에서

그 매운 눈보라 몰고 왔지만

이제 올

너그러운 봄은, 삼천리 마을마다

우리들 가슴 속에서

움트리라.



움터서,

강산을 덮은 그 미움의 쇠붙이들

눈 녹이듯 흐물흐물

녹여 버리겠지.


익명 2007-02-05 13:25:55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호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봄의 시 2 2007-02-05 13:23:20
봄비
아이들이 비가 내리니까 싫다고 징징
비가 그친후에 무지개가 피고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열심히 뛰어 논다



꽃들이 봄비님한테 물을 달라고 소리를 치니
봄비가 친철하게 비를 내려준다
꽃들은 고맙다고 인사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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