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극하는 ICBM이나 핵 관련은 아닐 듯.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를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면서 “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 아래 오랜 기간 연구개발 되어온 첨단전술무기는 우리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은 “자기의 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킨 최첨단 전술무기 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방송은 또 김정은은 (자기 아버지) 고(故) 김정일 생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개발 완성을 유도한 무기체계가 탄생했다며, 우리 국방력의 또 다른 과시, 전투력 강화로 획기적인 전환이라고 주장했다.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주체무기로 정밀무기와 IT를 이용한 무기개발을 서두르고 있었다. 레이저나 전자총과 같은 새로운 무기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북한의 신무기에 대해 ICBM과 같은 ‘전략무기’가 아니라 개별 전투를 좌우하는 ‘전술무기’라는 것이다. 북한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어, 회담 성사를 불가능하게 할 수도 있는 핵이나 ICBM 개발을 지칭할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그러나 첨단전술무기의 구체적인 사항이나 시험지도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무기 실험은 지난 2017년 11월 말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정체되고 있는 북-미 대화를 유리하게 이끌어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발표한 외무성 미국연구소장 논평에서 “미국이 625전쟁 종전선언이나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북한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핵 개발과 경제개혁을 동시에 추진하는 병진노선이 부활할 수 있다”며 미국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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