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습으로 바뀐 도서관에서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이름도 생소한 “산소발생기”였다. 열람실 한 켠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산소를 마시고 있었다.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공기도 이젠 사서 마셔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조금 씁쓸해 졌다.
요즘 공기청정기나 산소발생기가 인기 있는 가전제품 이며 휴대용 산소발생기를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산림청 공무원으로 숲속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내가 새삼스레 행복한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숲은 그 어떤 비싼 산소발생기보다 더 고급스럽고 많은 양의 산소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1ha 의 숲에서 1년간 만들어 내는 산소의 양이 12톤이며 16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하니, 가히 탄소통조림이라 할 만하다.
나무가 물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후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유기양분을 만드는데 이와 같은 작용을 광합성작용 이라 한다. 광합성 작용을 하는 도중에 탄소를 몸 안에 남기고 산소는 잎을 통해 밖으로 내보낸다. 이러한 이유로 나무는 “탄소통조림”이라 불린다.
숲이 1년간 만들어내는 12톤이라는 산소의 양이 선뜻 감이 안 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이 하루에 필요한 산소의 양이 0.75kg 정도 이니 1ha의 숲이 생산하는 산소는 45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양이니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숲을 가꾸고 사랑해야 한다. 숲은 그 어떤 공기청정기보다도 훌륭한 자연이 준 선물이기 때문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