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작가의 신작, 경기도 천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대서사시 판타지국악극 ‘천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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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규 작가의 신작, 경기도 천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대서사시 판타지국악극 ‘천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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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운

2015년 제15회 2인극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진홍빛 소녀’, 2016년 창작산실 연극부문 올해의 신작 선정작 무협활극 ‘혈우’, 나아가 ‘최후의 전사’로 2017 대전창작희곡공모 우수상 수상에 빛나는 한민규작가의 2018년 신작인 ‘천년도’가 8월 2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었다.

한민규 작가의 신작인 판타지국악극 ‘천년도’는 경기도립극단과 성남시립국악단이 제작한 작품으로 경기도정명 천년 기념 작품이자 경기 천년의 역사까지 관통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한 작가는 ‘천년도’에 가공인물인 유화라는 검의 장인으로부터 실존인물인 신라 말의 마의 태자, 왕건, 낙랑공주에 이어 조선을 설립한 이성계, 정도전, 나아가 조선후기의 지사인 최익현, 그리고 독립운동을 펼쳤던 수원의 기생이었던 김향화까지 구축했다고 한다. 그래서 한 작가는 경기 천 년 역사를 판타지한 서사로 볼 수 있는 점 또한 ‘천년도’의 관극재미라고 밝혔다.

‘천년도’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천년도’는 살상무기만을 만들어 막대한 부를 이루었던 신라시대 검의 장인 ‘유화’가 자신이 만든 검을 사간 도적으로부터 가족을 잃게 되어 더 이상 검을 만들지 않기로 결심하면서부터 막이 열린다.

그로부터 10여년 후, 유화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아 의원으로부터 보름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듣는다. 이 때, 유화는 죽기 전, ‘마의 태자’로부터 신라 천년의 역사를 지키겠다는 의미로 검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결국 유화는 사람을 지킨다는 의미의 검이면 자신의 인생을 속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천년도’라는 검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결국, 유화는 숨을 거두며 마의 태자에게 자신의 영혼이 깃든 검인 ‘천년도’를 건넨다.

하지만 마의 태자는 고려에 패하여 천년도를 땅에 꽂은 채 자결하나, 천년도가 꽂힌 자리에 거대한 은행나무가 자라나는 바람에 ‘천년도를 지닌 자, 세상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천년도’는 온 세상의 왕들이 탐하는 보검으로 각광을 받는다. 결국 ‘천년도’는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의 수호의 의미가 잊힌 채, 점점 사람들의 욕망에 의해 일천년간 피에 물들게 된다. 하지만 천년 후, 천년도는 양평의병 석이와 김향화에 의해 독립운동에서 사용되며 본래 의미를 되찾는다.

또한, 한 작가는 2018년 춘천국제연극제 대상에 빛나는 정재호연출가를 만났기에 ‘천년도’라는 장대한 역사를 판타지한 서사로 풀 수 있었으며 천 년의 역사동안 살아 숨 쉬는 칼인 천년도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최종적으로 ‘천년도’에서 보이는 천 년 역사를 통해 ‘힘의 잘못 쓰임’에 대한 경고와 함께 앞으로의 앞날을 위한 ‘힘의 올바른 쓰임’을 ‘천년도’로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립극단과 성남시립국악단에서 제작하는 한민규 작가, 정재호 연출, 함현상 작곡가의 경기도정명 천년 기념 판타지국악극 ‘천년도’는 지난 2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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