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인터넷 상에서는 ‘텐션(긴장감)을 올리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간단히 해석하자면 ‘기세를 올리다’, ‘기분을 고조시키다’ 정도의 뜻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나친 ‘하이텐션’을 요구하는 사회는 자칫 ‘피로사회’로 이어질 수 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늘 긴장감을 유지한 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어른의 옷을 입고 살아온 이 시대의 모든 어른 아이들을 위한, 인디 뮤지션 ‘어른아이’의 오랜만의 새 싱글 앨범 ‘토닥토닥’이 공개됐다.
나른함 가운데서도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하는 개성있는 음악 색깔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어른아이’지만, 공개된 이번 신곡은 경쾌한 듯 하면서도 조금은 더 텐션을 낮춘 느낌이다.
‘토닥토닥’ 앨범의 동명의 타이틀곡 ‘토닥토닥’은 지친 ‘나’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는 곡이다. 어른아이가 전하는 ‘토닥토닥’은 기존 앨범의 수록곡들보다는 분명 경쾌해진 느낌이지만, 경쾌함보다는 편안함에 가깝다. 특히, 곡 후반부에서 이어지는 캐논변주곡과 익숙한 동요들의 변주는 지친 이 세상의 어른아이들을 어릴적 어머니의 품 속으로 이끌어가는 듯 하다.
함께 공개된 또다른 수록곡 ‘벙어리 소녀의 고백’은 뒤돌아선 소년을 향한 말 못하는 소녀의 사랑 고백이라는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언어나 행위가 아닌 사랑의 감정 그 자체가 주는 순수함과 무게감 속으로 듣는 이들을 안내하는 듯한 곡으로, 소녀의 눈물을 연상케 하는 구슬프지만 아름다운 해금 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달콤하고 말랑말랑하거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화려함은 없지만, 과도한 긴장감과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의 귓가를 나지막히 토닥여줄 ‘어른아이’의 새 싱글 앨범 ‘토닥토닥’은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