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모그롤 가득찬 홍콩. 오염공기로 홍콩 거주 미국, 호주, 영국 및 캐나다인 4년동안 26%나 감소 ⓒ Reuters^^^ | ||
청정한 공기가 얼마나 인간에게 중요한가를 홍콩에서 새삼스럽게 발견할 수 있다. 맑은 공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홍콩(홍콩#이고시오)은 해가 갈수록 대기오염이 심각해 도저히 야외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홍콩시민 일부가 해외로 이주하기도 하고, 사업차 거주하는 외국인, 홍콩에 파견 나온 기업체 직원 등 많은 외국인들이 공기 오염의 심각으로 홍콩을 떠나는 사태가 벌어져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또한, 야외에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홍콩 마라톤 선수는 말한다.
7백만 홍콩 시민들의 대부분은 나쁜 공기에 노출돼 체념하듯 살아가고 있다. 홍콩 하늘에는 이상화 황, 이산화탄소, 산화질소, 유해의심 물질 입자, 휘발성 유기물 복합물질 및 오존 등이 혼합된 스모그를 거의 언제나 목격할 수 있다.
1990년대 초까지 만해도 홍콩의 명물 빅토리아 하버에 가면 푸른 바다, 맑은 공기, 바다를 떠다니는 각양각색의 크고 작은 선박들로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으나, 홍콩은 이제 그런 모습이 옛일이 되고 말았다.
2003년도의 경우, 홍콩의 공기오염지수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는 날이 53일이었으나 2004년도에는 34일이 늘어나 87일 동안이나 오염지수 100을 초과하게 되는 등 공기오염은 날로 악화 상태에 있다.
홍콩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 같은 공기오염으로 미국인, 호주인, 영국인 및 캐나다인들의 홍콩 거주 외국인들의 수는 2001년도에 106,740명에서 2005년도 말경에는 79,190명으로 무려 27,550명이 줄어 26%의 감소세를 보였다. 또, 이 같은 공기오염으로 해외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가 어렵게 되고, 그래서 홍콩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말한다.
이제 홍콩은 중국의 남부 지역인 광조우, 심천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흥도시의 공기오염을 비난할 자격을 상실해 가고 있다. 홍콩 자체에서만 매년 배출되고 있는 이산화황은 1평방킬로미터 당 70톤이나 된다.
이 수량은 펄 리버 델타지역의 12톤에 비해 무려 5.8배나 된다고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 홍콩 대원은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홍콩에서 배출되고 있는 이산화황의 92%가 주로 탈황시설이 없는 발전소, 연료용 석탄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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