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와 애리조나 주 등지에서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폭염 여파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항공기도 잇따라 결항을 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국 예보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최고 기온은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무려 섭씨 48도를 넘는 기온을 기록했고, 캘리포니아 주의 데스밸리(Death Valley)는 52.7도를 기록 이름처럼 ‘죽음의 계곡’을 연상케 한다. 피닉스에서의 19일 기온 47.7도는 꼭 1년 전 관측 사상 최고 기록과 똑같다.
라스베이거스도 201~21일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되며, 2013년 기록했던 관측 사상 최고인 47도 안팎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국은 예측하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 주의 내륙부와 네바다 주 남부, 애리조나 주 남서부 등 일부지역은 23일까지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약 2,900만 명에 대해 폭염 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폭염 여파로 아메리칸 항공은 20일 피닉스 스카이 하버공항을 이착륙하는 43편을 결항했다. 앞으로 결항 편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18일은 캘리포니아 주 북부의 새크라멘토 새너제이, 샌프란시스콘 등 여러 도시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관측됐다. 새크라멘토의 기온은 19일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988년 41.1도를 웃도는 41.6도까지 수은주가 올라갔다. 그러나 21일에는 기온이 더 올라 42.7도까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산불도 잇따라 발생하는 것 이외에도 센트럴 밸리 지역이나 베이지역 등에서는 요즘 며칠사이 정전이 발생, 폭염 때문에 에어컨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전력 공급이 이를 따라오지 못했다.
또 새크라멘토 서부지역에서도 지난 18일 간선도로의 일부에 뒤틀림이 생겨 보수 공사를 하기도 했다. 열파(heat wave)가 그 원인으로 보이며, 도로에 쫘~악 금이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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