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20만달러 수수의혹 '청와대 제보' 진술 파장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회창 20만달러 수수의혹 '청와대 제보' 진술 파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민영규 기자 = 지난해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달러 수수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설 훈(薛 勳) 의원이 27일 의혹을 제공한 제보자가 김현섭(金賢燮)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라고 진술,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즉각 "이회창 죽이기 공작정치임이 입증됐다"며 설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선 반면 민주당은 이 문제가 쟁점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설 의원으로부터 20만 달러의 전달자로 지목된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설 의원이 과거 증거물을 확인했다고 했으나 이제 거짓말로 드러난 만큼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나 "일개 민정비서관의 지시로 의혹을 폭로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설 의원이 또한번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본다"고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치의 청산해야할 제1호가 공작정치인 만큼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지난해 4월 '최규선 게이트'의 주역 최씨로부터 이 전 총재가 윤 의원을 통해 20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권력 핵심부가 짜고서 이회창 후보 죽이기에 나섰다는 증거로, 참으로 파렴치한 행위"라면서 "설 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채 "설 의원 말이 맞을 것"이라며 "그의 인격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재두(金在斗) 부대변인도 "설 의원이 말했으면 됐다"면서 "당 차원의 논평을 낼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끝) 2003/03/27 20: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