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산타클로스에게도 영향, ‘순록’ 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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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산타클로스에게도 영향, ‘순록’ 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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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Reindeer)에 대한 흥미 있는 몇 가지 사실들

▲ 산타클로스 썰매를 끄는 순록은 모두 암컷이다. 수컷 순록은 크리스마스 때쯤이면 짝짓기 철이어서 지방질이 많이 빠져나가 자신의 체중의 5%만을 운반할 수밖에 없어 썰매를 끌지 못한다. ⓒ뉴스타운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영향이 산타클로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끄는 썰매를 매고 달리는 순록(reindeer)이 바로 피해자이다.

지구촌 기온 상승으로 특히 북극권의 순록이 먹이를 거의 찾을 수 없어 굶주릴 수밖에 없는 처지로 순록들이 여위어만 가고 있다는 논문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합(IUCN/본수. 스위스)도 온난화로 순록의 서식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순록을 멸종 위기종 명단에 새로 올렸다.

영국과 노르웨이 연구팀은 이달 영국에서 열린 학회에서 북극권의 순록의 체중이 1994년부터 2010년 사이에 12%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즉 1994년 순록의 몸무게 55kg이 2010년에는 49kg으로 6kg이나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순록의 몸무게 감소는 지구온난화 영향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극권에서 기온이 상승하면서 눈(snow)이 비(rain)로 바뀌면 겨울철의 목초지가 얼음으로 뒤덮이면서 순록들이 먹이를 취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논문은 ‘저널 바이오로지 레터스(Jouranl Biology Letters) 에 게재됐다.

또 오스트리아, 핀란드 연구팀도 지난 11월 역시 기온상승 영향으로 순록이 ‘아사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3~2014년 러시아에 위치한 야말반도에서 약 6만 마리의 순록이 죽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경우에도 지난 1970년대 이후 지금까지 순록의 개체수는 25%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합은 올해 발표한 “레드 리스트(Red List)'에서 순록을 처음으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약 21~27년 사이에 개체수(Reindeer populations)가 무려 40%나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순록에 대한 몇 가지 흥미 있는 사실을 알아보자. 

1. 순록은 사실은 야생 순록(wild reindeer=Caribou) 

순록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길러지는 것으로 말해지고 있지만 실은 야생순록(caribou)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주로 스칸디나비아와 시베리아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기르는 순록의 다리는 야생 순록보다 짧은 것이 특징이다. 순록의 키와 체중은 나이와 수컷이나 암컷이냐에 따라 매우 다르다. 성인 순록의 경우 키가 보통 약 1미터이며, 체중은 수컷은 약 170kg, 암컷은 수컷의 거의 절반인 90kg에 불과하다.

2. 순록은 역마살이 끼었다. 

순록은 1년에 약 5,000km를 여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자연보호연합(IUCN) 문서상 표류동물 가운데서 가장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순록과 맞먹거나 그 이상으로 여행을 하는 포유동물로는 혹등고래(humpback whale)로 여행 거리는 무려 8,000나 된다.

3. 순록은 아주 빠르다. 

순록은 날지 못한다. 과학자들은 순록(야생)은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걸을 때는 느릿느릿 걷는다. 그러나 포식자(predator)가 나타났을 경우 야생 순록은 머리를 높이 쳐들고 축 꼬리는 들어 올리고 지상을 재빠르게 달린다. 추격을 당했을 때에는 엄청난 속도를 내어 ‘걸음아 나 살려라’ 하는 식으로 달려 나간다.

4. 순록은 추운지방에서만 산다. 

순록은 미국의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등 툰드라 식물(tundra plants)을 뜯어 먹고 산다. 툰드라는 기후적으로는 ‘한대기후’이다. 순록은 혹독한 추위를 잘 다스릴 줄 안다.

5. 순록은 조용한 성질의 소유자이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 선물 보따리를 실은 순록이 이끄는 썰매가 어린이들에게 다가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순록은 얌전하고 조용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순록의 목에 시끄러운 벨이나 방울을 달아 놓았을 때는 좀 다르긴 하지만...... 암컷 순록은 여름철에 새끼를 낳았을 때 처음 며 개월 동안 주로 소통을 하는 특성이 있다. 반면 수컷 순록은 가을철 동안 기차 화통 같이 큰 소리를 내지르는 성질이 있다. 암컷 순록은 목에 공기를 담아두는 큰 주머니가 있어 그것을 내뿜어대면서 소리를 낸다.

6. 산타클로스 썰매를 끄는 순록은 모두 암컷이다. 

수컷 순록은 12월 초에 짝짓기 철(mating season)이 끝날 즈음 뿔갈이를 한다. 반면에 암컷 순록은 겨울 내내 얇은 뿔(antler)을 그대로 유지한다. 왜냐면 수컷 순록은 짝짓기 때(크리스마스 철)에는 지방질을 대량 손실을 하기 때문에 자기 체중의 5% 정도만 끌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암컷 순록은 겨울철에 들어서면 자기 체중의 약 50%를 운반할 수 있다. 암컷 순록은 자연적인 절연체 몸을 가지고 있다. 암컷은 영하 43도와 같은 낮은 온도에서도 몸이 얼지 않고 따뜻한 특성이 있어 썰매는 암컷들이 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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