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개대 연구,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美 3개대 연구,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5.06.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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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멸종 원인 : “기후변화, 환경오염, 삼림파괴”

▲ 이번 3개 대학 연구팀은 “생물다양성의 극적인 붕괴를 피할 수는 있다”면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자연보호와 발 빠른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뉴스타운

 

지구(Earth)가 새로운 소멸시기 속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재앙을 당할 존재는 바로 인간이다.

미국의 스탠퍼드, 프린스턴, UC버클리 등 3개 대학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들 연구팀은 척추동물이 다른 존재물보다 114배나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는 결론을 얻었다. 지난해 듀크 대학에서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이와 같은 연구결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론을 “화석 기록 등을 이용해 과거의 동물 멸종 비율을 보수적으로 추산한 현재의 멸종 비율과 비교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journal)“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서 “우리(지구)는 지금 6번째 대멸종사건(great mass extinction event)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인간이 출현하기 이전에는 100년 마다 1만개 동물 종(種) 가운데 2개종이 멸종한 것과 비교해보면 지난 세기에는 멸종 속도가 114배나 빨랐다”면서 “1900년 이후 400종 이상의 척추동물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마지막 멸종사건은 6천 500만 년 전으로, 당시는 커다란 유성들이 지구를 강타해 공룡들이 깡그리 사라져버린 시기이다. 보고서 저자 스탠퍼드 대학 폴 에를리히(Paul Ehrlich) 생물학교수는 “연구 결과는 피할 수 없이 우리가 현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동물의 멸종 이유’에 대해 △ 기후변화(climate change) △ 환경오염(pollution), △ 삼림 파괴(deforestation) 등을 꼽고는 이미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하며, △ 서식지 감소, △ 남획 등으로 인한 개체수의 감소압력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에 따르면, 최소한 50종류의 동물들이 매년 멸종에 근접해 있으며, 모든 양서류의 약 41%, 포유류의 26%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IUCN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고 있는 여우원숭이(Lemur)의 94%가 멸종 위기의 위협에 처해 있으며, 모든 여우원숭이의 1/5이상이 멸종위험이 아주 높은 ‘위급(critically endangered)’종에 해당한다. 마다가스카르의 여우원숭이의 서식지가 불법 벌목으로 파괴되고 있으며, 이들 원숭이는 식육(食肉)으로 쓰기 위해 정기적으로 사냥되고 있다.

생물학자 겸 멸종문제 전문가인 미국 듀크대학의 스튜어트 핌(Stuart Pimm)교수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인간은 6번째 대멸종시기에 들어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보고서에서 멸종비율이 이번에 새로 발표된 보고서의 114배가 아니라 1000배 이상의 속도로 멸종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한편, 이번 3개 대학 연구팀은 “생물다양성의 극적인 붕괴를 피할 수는 있다”면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자연보호와 발 빠른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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