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9일 한국 주도의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서울대학교병원에 개설한다고 밝힌 뒤, 1개월이 채지나지 않아 미국이 불참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그동안 황우석 교수와 연구협력을 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제럴드 섀튼 교수의 결별선언에 이어, 캘리포니아의 '퍼시픽불임센터'등 2곳이 참여 철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난항을 겪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퍼시픽불임센터의 스코트 카플란 대변인은 15일 “허브 참여 계획을 철회하고 황 교수와의 모든 협력관계를 단절한다”는 입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PFC는 내년 1월부터 세계줄기세포허브와 난자채취를 협력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런 배경 설명없이 황우석 교수와의 단절을 선언했다는 것.
또 캘리포니아의 ‘어린이 신경생물학치료재단(Childrens Neurobiological Solution Foundation)’도 세계줄기세포허브에 대한 지원금 출연 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였던 줄기세포 관련기관이 돌연 단절과 취소를 선언한 것은 난자불법매매 사실이 알려지며, 섀튼교수와의 결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섀튼 교수가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난자 취득 과정에 대한)정보와 관련해 미국의 학계 및 규제 당국과 접촉했고 그에 따라 황 박사와의 공동 연구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혀 ‘결별 선언’에 앞서 미국 학계 차원의 논의가 작용한 것이라는 추측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줄기세포허브 관계자는 “섀튼 교수와 가까운 미국 일부 기관과 협조방안을 논의한 적은 있으나 아직 협력기관으로 등록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들의 불참 선언이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어떠한 외부 연구기관도 세계줄기세포허브에 공식적으로 관계하지 않은 상태”고 밝혔다.
또, 서울대의대 안규리 교수 역시 “앞으로 섀튼이 자신의 힘을 이용해 우리를 많이 공격해 오겠지만 우리도 나름대로 힘이 있고 절대 중단돼서는 안 되는 게 줄기세포 허브사업”이라면서 “일부 섀튼과 관련된 병원이 허브 불참을 밝히고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교수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강연을 하기 위해 오후 6시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고, 귀국후 황 교수는 이번 윤리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news@medi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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