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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성수' ⓒ 김기영 기자 | ||
27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분홍신>(감독/김용균, 제작/청년필름) 언론 시사회가 있었다.
시사회 상영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촬영시 가장 무서웠던 장면에 대한 질문에 김혜수는 "커다란 통으로 핏물통 3개를 천장에 설치해 두고, 큐사인에 맞춰서 핏물이 쏟아지면 내가 그 핏물을 다 맞아야 하는 장면이었다. 내 주변에 카메라도 3대나 설치했다. 워낙 준비가 많은 장면이었는데, 핏물의 양이 엄청나다 보니 '큐사인'이 떨어지기도 전에 통이 열리는 바람에 엄청난 양의 핏물을 맞아야 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이어 " 그 핏물이 비록 인공인 줄을 알고 있었지만, 무방비 상태로 다 맞아야 했고, 특수효과라서 리허설도 못해 두번 거듭해 촬영해야 했다. 피부에 와닿는 차가운 느낌과 엄청난 양이 계속해 온몸으로 쏟아질 때는 공포마져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는 "1시간 30분 정도 벽에 매달려서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당시 피를 흘리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인공핏물이 눈에 들어가 각막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 핏물의 원료는 카라멜과 세제에 들어가는 색소로 만들어지는데, 장시간 벽에 매달려 인공 핏물이 눈에 들어가 카라멜이 굳으면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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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김용균' ⓒ 김기영 기자 | ||
김용균 감독은 "김혜수가 참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배우의 연기를 현장에서 평가하는 1차적인 관객으로서 오랜 경력에서 나오는 공력이 뭔가 다르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하며 "보는 사람의 시선을 끌어당길 수 있는 얼굴근육의 사용은 매우 어렵고 난해하다"며 "내가 본 연기 중에서도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분홍신>이 <장화, 홍련>을 연상시킨다는 질문에 대해 김용균 감독은 "아마도 한국적인 슬픔의 정서가 바탕에 깔려 있다는 점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 감독은 "'장화, 홍련'은 저도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두 작품은 주인공이 사건을 대하는 태도에서 유사점을 가지는데, 주인공들이 단순히 미스터리를 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슬픔을 안고 원혼과 대면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또 "'장화, 홍련'에 관한 얘기는 칭찬으로 듣겠다"며 '장화, 홍련'에 대한 호의를 표했다.
이어서 "누구보다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특히 김혜수씨는 오랜 경력만큼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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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혜수' ⓒ 김기영 기자 | ||
김혜수는 이날 김성수에 대해 "대성할 배우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외모로 보여지는 뛰어남보다 매사에 열정적이고 흡입력이 굉장한 배우라고 생각된다"면서 "반드시 좋은 배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이어 "같이 일해본 사람들은 그가 영화에 임하는 자세만 보고도 호감을 느낄 수 있다. 정말 기대가 되는 배우"라며 "이번 영화를 촬영할 때도 너무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역시 김혜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너무 배울 점이 많은 선배이고 대단한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고 난 소감에 대해 김혜수는 "영화를 보고 나니 더 긴장이 된다. 자화자찬이 되겠지만 어렵지 않으면서 흥미로운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수는 "뭔가 느끼긴 했는데,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가 주는 슬픔이 무섭다며 "영화를 다시 한번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워낙 대선배라 뭐라고 말할 수도 없다"며 "애프터를 기약하고 싶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영화 <분홍신>은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구두>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로,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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