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에서 ‘신의 작물’로 불리는 카사바를 대규모로 작농하며 영농분야에서 ‘창조경제’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의 강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와이케이자원개발(대표 김치원)은 인도네시아 현지 영농법인 PT. BUMI AGRO INDOCO와 공동으로 NTT주 ROTE섬에서 대규모 카사바 영농사업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사바란 브라질이 원산지인 뿌리작물로 우리나라 고구마와 마를 섞어놓은 듯한 열대성 전분작물이다.
와이케이자원개발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농장 사업권을 획득, 본격적인 카사바 영농에 착수하여 최근 6.5ha의 시범농장을 조성, 5ha에 대한 식재를 완료했다. 와이케이자원개발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현지에 가장 적합한 품종을 선정하고 식재방법, 비료, 농약, 추수 등 영농의 전과정을 검증할 계획이다.
와이케이자원개발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 11월부터 묘목장을 구축, 자체 생산되는 카사바 줄기를 이용해 단계적으로 영농면적을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약 30ha, 내년에는 300~500ha, 2015년에는 사업지 전체인 2808ha(약 850만평)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와이케이자원개발은 직영농장뿐 아니라 사업지 인근 농가에 카사바 종자를 보급해 수매하는 방식을 통해 별도로 약 2000ha에서 카사바 생근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된 카사바는 각각 50%씩 칩과 전분으로 가공하여 우선적으로 국내 수요를 충당하고, 남는 칩은 바이오에탄올 원료 등으로 수출하며, 전분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와이케이자원개발의 카사바 작농은 우리나라 ‘식량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대 후반에 발생한 세계적인 식량파동,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이상기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 등으로 식량 안보의 위협은 점차 증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012년 기준으로 23%에도 못 미치고 있어 와이케이자원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해외영농사업은 우리나라 식량안보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와이케이자원개발은 카사바 농장 사업지를 선정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약 30개의 섬을 방문 조사하는 등 1년여의 분석 과정을 거쳐 NTT주의 ROTE섬을 최종 사업지역으로 선정하고, 그 후 사업구역 허가, 환경영향 평가 등까지 1년 6개월간의 사업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지난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2808ha에 대한 사업권(I.U.T.P)을 획득했다.
특히 와이케이자원개발은 사업지 선정을 위해 2012년 한국농어촌공사의 지원을 받아 해외 농업개발 환경조사를 실시했으며, 현지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저수지 건설, 농장 개발장비 지원 등의 협조를 약속받는 등 영농 환경도 계획대로 조성해 가고 있다. ROTE섬은 인도네시아에서도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미개척지로서 지역 주민들은 와이케이자원개발의 카사바 영농사업으로 인한 고용효과 등 지역 발전에 강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와이케이자원개발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현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농지 소유자들과의 30년간 임대료 협상도 순조롭게 마무리해 가고 있다.
와이케이자원개발 김치원 대표는 인도네시아 ROTE섬을 대규모 카사바 작농지역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풍부한 노동력과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 및 농지 보상비, 카사바 성장에 필요한 기후 및 강수량, 토양 여건 등이 우수하고 사업지까지 이어지는 포장도로 및 상시 활용 가능한 3개의 항만 등 운송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라며 “2016년부터는 연간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1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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