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장관인 찬드라시리 가자디라(prisons minister Chandrasiri Gajadeera)는 10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경찰이 9일 ‘웰리카다 교도소 내 마약 등 반입금지물 여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면서 ‘최소한 27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엠에스엔비시(MSNBC)등 외신들이 10일 보도했다.
가자디라 장관은 스리랑카 엘리트 경찰인 특수기동타격대(STF=Special Task Force)를 투입해 진압에 나서 이날 오전에야 진압을 완료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프리샨타 자야코디(Prishantha Jayakody) 경찰 대변인은 “STF 요원들이 들이닥쳤을 때 재소자들이 돌멩이 등으로 공격을 개시했으며, STF는 취로가스를 살포하자 재소자들이 일제히 STF요원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모두 재소자며 부상자 가운데 경찰관 15명과 특수기동타격대 병사 4명이 포함돼 있다.
그는 “오늘 아침 교도소를 수색한 결과 주검 6구를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수가 27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수색과정에서 주검이 더 발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총기는 진압과정에서 거의 모두 회수됐다.
한편, 이 교도소에선 1983년에도 폭동이 발생, 재소자 35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당시 폭동은 종족간 갈등 때문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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