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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FA컵 우승팀 수원삼성블루윙즈 ⓒ 정낙건^^^ | ||
한국축구의 근간이 프로축구라는 데에는 그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다. 프로축구가 이 땅에 처음 들어선 지도 벌써 20년.
그 동안 한국프로축구는 열악한 축구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자리에서 제 몫을 다해준 이들의 값진 땀과 정성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축구 또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일제강점기와 민족사변이라는 불운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축구라는 유형적 매개체를 통해서 민족적 자긍심으로까지 승화시키는 저력을 보여주었고 마침내1983년 이 땅에도 프로축구가 태동하게 된 것이다.
한일월드컵 이후 또다시 이 땅을 뜨겁게 달굴 프로축구는 이미 시작됐다. 비록 지난 프로축구 정규리그를 팬들의 무관심 속에서 소외된 대회로 마감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한일월드컵 당시의 뜨거웠던 그 열기가 FA컵(축구선구권대회) 대회를 발판으로 후끈 달아오르길 다시 한번 기대하면서 한국프로축구 20년 역사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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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FA컵 우승팀 수원삼성블루윙즈 ⓒ 정낙건^^^ | ||
한국프로축구의 20년 역사
한국프로축구는 1983년 2개의 프로팀과 3개의 실업팀을 필두로 ‘수퍼리그’라는 세미프로 형식의 리그를 도입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수퍼리그 출범 당시만 하더라도 리그에 참가하는 팀이 겨우 5개 팀에 불과해 프로리그라는 명함을 내밀기조차 부끄러운 상황이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수퍼리그는 그 형태를 갖춰가기 시작했고, 활기를 더해오면서 현재는 K-League라는 이름 하에 총 10개팀, 총 405명의 등록선수로 확대되었으며 앞으로는 양적인 팽창은 물론, 수준의 질적 향상까지 가져올 것으로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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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FA컵 우승팀 수원삼성블루윙즈 ⓒ 정낙건^^^ | ||
한국 축구의 역사에 있어서 프로축구의 출범은 일대 혁신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의 맹주로써 그 위용을 떨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업의 경영 윤리에 사로잡혀 기업홍보를 위한 수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중구난방으로 경기장 안팎에 가득 들어차 있는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홍보 플랜카드,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 앞뒤에 꽉 들어차 있는 우스꽝스러운 홍보문구들, 경기시작 전 떠들어대는 알아듣기 힘든 홍보성 멘트들은 축구팬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좀벌레와도 같았다.
그러나 1996년 지역연고제를 첫 도입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프로축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기에 이르렀고 그렇게 정신없이 활개를 쳐오던 기업 홍보성 멘트와 판촉물들은 지역연고명과 함께 전적인 기업홍보가 아닌 팀을 알리는 수단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물론, 프로팀의 성격상 완전한 기업 배제에 의해 운영되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한국축구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는 괄목할 만한 큰 성과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1984년 2개의 프로팀과 3개의 실업팀으로 그 명맥을 유지해오던 프로축구는 대우, 포항제철, 현대 등 3개의 실업팀이 프로로 전환하고 럭키금성이 새롭게 프로팀에 뛰어들면서 프로축구의 열기는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87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등 금융 팀들이 빠진 대우, 포항제철, 유공, 현대, LG 등 5개팀만이 참가한 순수 프로리그가 시작하게 되었고 89년에는 일화, 94년 전북과 전남, 95년 수원, 그리고 96년 마지막으로 시민구단을 표방한 대전시티즌이 10번째 프로팀으로써 프로리그에 합류하면서 한국프로축구의 기본 틀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그 후 96년은 한국프로축구가 무르익은 해였다. 96년 지역연고제 도입으로 팀명을 지역연고제에 맞게 수정함으로써 진정한 프로축구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리고장, 우리팀’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진정한 프로축구로 거듭나며 한국프로축구의 열기는 월드컵으로까지 이어졌고, 1954년 스위스월드컵 첫 본선진출 이후 5회 연속 본선진출이라는 쾌거를 얻게 되었다.
더욱이 프로축구의 출범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월드컵을 유치, 개최하기에 이르렀고 아시아 최초로 4강에 진출, 한민족을 하나로 똘똘 뭉쳐주는 연결고리가 되었다.
한국프로축구는 현재 부산아이콘스, 전남드래곤즈, 울산현대호랑이, 포항스틸러스, 수원삼성블루윙즈, 전북현대모터스, 대전시티즌, 성남일화천마, 안양LG치타스, 부천SK(이상 무순) 등 10개 구단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축구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편승하며 보다 좋은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오늘도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렇듯 한국축구가 국내프로축구의 활성화 없이 세계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한국축구의 글로벌정책 또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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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FA컵 우승팀 수원삼성블루윙즈 ⓒ 정낙건^^^ | ||
한국축구의 새로운 도약, K-League
최근에는 한국프로축구사에 11번째 프로구단이 될 ‘대구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프로축구단 승인을 받은 상태다. 그리고 상무 또한 내년 시즌을 시작으로 프로화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대구와 상무의 경우를 계기로 한국프로축구발전에 기여할 프로축구팀들이 연이어 창단되어 프로축구가 활성화되고 이 땅에 진정한 프로축구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면 그 보다 경사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난 지금 한국축구는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한국프로축구는 결코 놓쳐선 안될 것이다. 또한 세계축구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분명한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론, 저변확대만이 프로축구를 활성화시키는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한국축구는 알아야 할 것이며 페어플레이를 펼치는 선수, 그리고 이들을 응원하는 축구팬들의 성원과 협회와 연맹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한국축구는 결코 간과해서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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