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와 마창대교 등이 높은 이자율 부담으로 인해 지방재정 붕괴를 촉진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경선 후보의 행보가 정치권 이목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22일 오전 세계적인 영국계 투자 자문회사인 옥스퍼드 매트리카의 로리 나이트 회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현재 재정위기를 겪는 지방자치단체의 투자 유치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재 거제 거가대교와 창원 마창대교, 강원 알펜시아, 인천 송도개발 등과 관련, 해당 지자체가 기존 지방채와 공사채의 7~12%대에 이르는 높은 이자율 부담으로 지방재정 붕괴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이날 김 후보는 로리 나이트 회장에게 현재 재정위기를 겪는 지방자치단체들에게 지방채 공사채에 대해 국제 수준의 4%대 낮은 이자율과 장기투자를 요청했다. 아울러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사업 관련 고금리와 불리하게 작성된 기존 금융 조건의 전환을 주문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성사된다면 경남의 경우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투자 관련 현재 12.78% 수준인 이자율이 4%대로 전환돼 매년 4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다른 지자체들도 그 이상의 투자 효과를 볼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중견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 달라고 요청했고, 로리 나이트 회장은 한국 100대 기업 외 견실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 의지로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로리 나이트 회장은 북한과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경제공동체 구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김 후보의 새로운 북방경제정책 공약과 모병제 제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한국경제를 도약시킬 좋은 정책이라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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