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 활동 착수 안팎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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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 활동 착수 안팎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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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인수위 정치개혁 연구" "북핵.반미 여러의견 들어야"

<盧 '인터넷 브리핑' 지시>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30일 인수위 첫 회의에서 "인수위 관련기사중 사실과 다르거나 중요한 것이 간과되거나 때로는 악의적인 것은 없는지 스크린해달라"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노 당선자는 "인수위 업무중 보도될 만한 사안에 대해서는 인수위 나름대로 정확한 기사를 작성해 전국의 언론인 등에게 'e-메일'이나 팩스로 브리핑, (언론사 기사와) 인수위 브리핑 자료를 대조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정순균(鄭順均)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의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부 당부의 뜻을 전한 것"이라면서 "대선기간 '노무현 브리핑' 형식으로 일반시민이나 대학가 등에 기사체 보도자료를 내온 것과 같은 형식"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브리핑'은 노 당선자의 후보시절 그날 그날의 핫 이슈를 정해 이를 캠프내 언론인 출신 특보가 기사체로 정리해 배포해온 보도자료.

정 대변인은 "아직 명확한 명칭은 결정이 되지 않았지만 '인수위 브리핑' 형식의 2-4쪽 분량의 오프라인 신문을 만들어 당선자의 정확한 뜻을 언론에 배포할 예정"이라며 "언론에 대한 불신이 아닌, 취재편의상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의 이같은 언급은 후보시절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는 인식과 인터넷 등을 통해 국민과 '직접 교신'을 선호하는 성향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끝) 2002/12/30 11:41

^^^▲ 노 인수위 위원들과 기념촬영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30일 오전 세종로 종합청사 별관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첫 출근, 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인수위 활동 착수 안팎>(종합)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노 당선자 주재로 첫 공식회의를 열어 정권인수 활동에 공식 착수했다.

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원 26명이 모두 참석한 회의에서 노 당선자는 "변화가 시도되는 시점에 중요하고 힘든 일을 맡아줘서 감사하다"며 "잘 부탁한다"고 짤막하게 인사말을 했다.

노 당선자는 자신의 인사말 후 사회를 맡은 실무자가 회의가 끝난 것으로 착각, "회의를 마친다"고 잘못된 안내를 하자 "저더러 나가란 말인가요"라며 웃음을 유도해 딱딱하던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었다.

노 당선자는 인수위원들에게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듣기 전에 전문가와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사전지식을 갖는 등 준비를 갖춰달라"며 "학계 등 전문가의 경우에는 인수위원들과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의 의견도 듣고, 이해집단의 의견도 들어달라"며 다양한 의견수렴을 강조했다.

그는 또 "나도 업무보고 청취에 참여해 질문을 할 것이며, 질문을 통해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느끼게 될 것"이라며 정권인수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임을 밝힌뒤, "나와 인수위원들이 컴퓨터 웹사이트만 열면 각 부서별 중요업무 진행상황을 언제 어디서든 점검할 수 있게 해주고, 상황판을 만들어달라"며 인터넷 활용도 주문했다.

그는 북한 핵, 한미관계, 조흥은행 문제, 선물시장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보고를 주문하고, 인수위원들에게 "여러분은 노무현 정부의 지도 제작자들"이라며 "국정을 이끌어간다는 책임감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활동계획 보고에서 "낮은 자세로 국민에 봉사하고 국민을 향해 열려있는 정부를 운용하겠다는 당선자의 국정철학을 반영하겠다"면서 "권위적 요소를 배제하고 정책 중심으로 인수위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 정부 정책에 관한 국민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일반 국민과 시민단체, 네티즌 등의 정책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인수위 대변인의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 활동을 공개할 것"이라며 국민과의 '쌍방향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노 당선자는 오전 8시15분께 인수위 6층 당선자실에 첫 출근, 실무자들을 격려하고 2층 로비에서 임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들과 현판식과 기념촬영 행사를 가진 뒤 당선자 접견실에서 인수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인수위에는 민주당에서 다면평가 결과와 전문성, 개혁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100명의 실무자와 행정부에서 파견된 50명 등 총 170명의 실무지원 인력이 내달 3일까지 배치될 예정이다. (끝) 2002/12/30 11:12

^^^▲ 대통령직 인수위 공식출범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30일 오전 세종로 종합청사 별관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에 참석, 관계자들과 함께 현판을 걸고 있다.
ⓒ 연합뉴스^^^
盧 "인수위 정치개혁 연구"
"북핵.반미 여러의견 들어야"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30일 "인수위가 국민 각계의 의견을 들어 정치개혁안을 연구하고 토론하고 제안할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작업에 착수해 달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인수위 출범식을 겸한 첫 공식회의에서 "각 정당이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바 인수위는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나 선관위의 제안 등을 들어 논의에 착수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가 정치개혁에 관해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처럼 오해돼서는 안된다"면서 "인수위 특위는 정치개혁안을 연구, 토론, 제안하는 일만 하게 될 것"이라고 한계를 분명히 그었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정무분과위 산하에 '정치개혁연구실'을 설치해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을 통한 제도개혁 방안 연구 등 인수단계부터 가시적으로 정치혁신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어 노 당선자는 "긴급 현안인 북한 핵 문제와 한.미 관계 등에 대해 해당위원회에서 직.간접적으로 공개토론회를 한번쯤 가졌으면 한다"면서 "전략적 문제 등 꼭 공개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공개하지 않더라도 여러 의견을 두루 들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노 당선자는 "조흥은행 문제와 관련해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고, 대화와 설득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합의해 감으로써 국제적 신뢰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노.정간에 충돌하지 않으면서 가장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 방안이 없는지, 당과 인수위원회의 해당부서가 함께 참여해 비공식 대화와 공식 토론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의 이같은 언급은 당초 정부방침대로 해외매각을 추진하되 노.정간 이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해 마찰을 최소화 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그는 이어 "나는 인사도 시스템으로 하고자 한다"면서 "여러분이 인사자료도 축적해 주고, 인사에 관한 정보의 흐름은 열되 인사청탁은 차단할 좋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노 당선자는 인수위원들에게 "겸손하자고 해서 실무형으로 불렀지만 여러분은 결코 실무형이 아니며 노무현 정부의 지도제작자들"이라면서 "국정을 이끌어 간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 2002/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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