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금권선거로 기독교계를 흔들고 있는 한기총의 해체와 한국교회의 회복을 향한 금식기도회가 열렸다.

	금권선거로 얼룩진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한기총 해체 기독인 네트워크'

지난 12일부터 4일간에 걸쳐 한기총해체를위한기독인네트워크(이하 기독인네트워크)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금식기도회'를 개최했다. 
 
금식기도회는 교회개혁실천연대 남오성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하여 인사말, 취지문 낭독, 금식기도자 발언,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16개 단체로 구성된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네트워크'는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이후 가장 타락한 교회라고 평가 받고 있다며 그 부패한 한국교회의 중심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 길자연, 이하 한기총)가 있다"면서 "한기총이 하나님이 아닌 돈과 우상에 사로잡혀 있다며 돈 선거를 벌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었음에도 회개하기는 커녕 권력싸움을 일삼고 있다"고 기도회를 열게된 취지를 밝혔다.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금식기도회

기독인네트워크는 "상식없는 부도덕한 집단인 한기총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건전한 교회까지 매도당하고 있다. 이에 타락한 종교놀음을 종식시키고, 건전한 기독교 복음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한국교회 타락의 주범인 한기총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금식 기도회 첫날 12일에는 한기총에서 기독인네트워크 회원들에게 밖으로 나가달라며 경찰에 신고하여 1층 로비에서 건물 밖으로 쫓겨나 기도회를 개최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번 금식기도회 기간 중 마지막 날에는 오후 8시에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기총 해체운동을 펼치는 기독인네트워크

기독인네트워크의 취지문 전문은 아래와 같다.

주여! 한기총을 해체하소서!

부끄럽게도 지금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이후 가장 타락한 교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빙자하여 자기 욕망을 추구하며 그 거룩하신 이름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기는커녕, 오히려 부패와 어둠의 장본인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와 목회자의 도덕적 권위는 추락하여 세상의 놀림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패한 한국교회의 중심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이하 한기총)'가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대표연합기구라 자칭하는 한기총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아닌 돈과 명예와 권력의 더러운 우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표회장이 되고자 돈봉투를 돌리며 타락선거를 벌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어,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하기는커녕, 권력싸움을 더욱 일삼고, 세속 정치에 편파적으로 관여하더니, 급기야는 회원교단들이 연구와 절차를 통해 이단, 사이비로 규정한 집단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이 집단들이 제공한 금품에 의해 조종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상식 없는 부도덕한 집단 한기총으로 인해, 참으로 안타깝게도 올바른 복음에 근거하여 희생적으로 세상을 섬기는 건전한 교회들까지도 매도 당하고 있습니다. 전도의 문은 가로막히고, 기존 교인들의 이탈 현상이 날로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타락한 종교놀음을 종식시키고 건전한 기독교 복음을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교회 타락의 주범 한기총은 반드시 해체되어야 합니다.

그 동안 우리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대책포럼, 항의방문, 기자회견, 1인 시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기총의 해체를 촉구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그 죄악을 더할 뿐이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이 절망의 악순환을 끊어야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금식기도회'를 개최합니다. 2011년 12월 12일 월요일부터 15일 목요일까지 3박 4일간 한기총 앞(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층)에서, 한기총의 죄악을 우리의 죄악으로 고백하며 기도합니다.

한국교회의 타락한 현실에 애통하는 분들의 지지와 동참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