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내 드러낸 멘토들, 이제 미련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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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 드러낸 멘토들, 이제 미련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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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2의 정운찬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국민들의 아낌을 알아야

 
   
  ⓒ 뉴스타운  
 
12월 3일자 한 기사에 이런 댓글이 있었다. "한 때 안철수 멘토라고 그의 측근인냥 행세했던 윤여준과 김종인에게 오히려 묻고 싶다. 안철수를 이용해서 현실정치에서 그 어떤 개인적인 야망을 달성할 생각이 아니라면, 거품인기에 붕 떠있는 안철수를 이용할 생각말고 정녕 대선를 노릴만한 능력과 자질을 가진 인물인지의 여부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부터 먼저 밝혀라."라고 했다.

이에 앞서 윤여준 전 장관은 2일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 몰라도, 하려면 총선에 출마하는 게 정도(正道)"라며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총선에 참여하고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구성을 직접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 교수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현장인 국회에 들어가 국가가 어떻게 움직여 가는지를 몸으로 부딪쳐(가면서 알아)봐야 한다"고도 했다.

윤 전 장관은 2일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은 정당정치이기 때문에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안 교수에게 총선출마를 권유하고 싶은게 사실"이라며 "내년 대선에 나오려는 후보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정운영 원리를 찾아야한다. 무엇이 핵심일지 모르지만 핵심 가치를 찾아 국정운영 원리를 국민에게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나오지 않을 경우 누가 혜택을 보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윤 전 장관은 "현재로서는 안 교수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편해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원장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역시 이날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생각이 있고 야심이 있으면 정직하게 국민들로부터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하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학교에 딱 숨어서 밖에서 보이는 국민의 지지도만 쳐다본다고 하는 것은 정치를 하려고 하는 사람으로서의 도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상은 12월 3일자 중앙지에 실려진 기사내용이다.

내용은 없고 이름만 무성한 안철수의 등장에 추파를 던진 분들의 바른 말이라는 내용이지만 안철수에게 너무 밀착했기 때문에 댓글같은 구설이 나왔을 것인 것에 대해 한번쯤 의미를 반추해 볼 필요는 있다.

반면 안철수 원장이 '신당 창당ㆍ강남 출마설'을 전면 부인하자 안 원장과 가장 가까운 인물로 꼽혀온 '시골 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의원 원장과 안 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이 내년 1월 해외로 나가 장기간 체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씨는 안 원장의 정치적 조언자이고 법륜 스님은 '안철수 신당' 필요성을 제기해 온 인물들이다. 세 사람이 마치 사전에 조율한 듯 정치에서 거리를 두는 듯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 된 것에 대해 박씨는 내년 1월부터 그리스와 이탈리아, 쿠바 등에 관한 여행기를 집필하는 등 개인적인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전하면서 "전문 여행가처럼 내내 해외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2∼3주 정도씩 여행해 책을 쓸 예정"이라며 "이번 일정은 오래전부터 계획해온 것으로 정치적으로 해석할 일이 아니다"라며 애써 현실도피의 변명을 설명했다.

스님을 자처하는 법륜 역시 연례행사로 내년 1월 인도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에서 빈민층 구호 활동을 한시적으로 벌이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일관된 변명을 하면서 일단 잠수타는 안철수 원장의 관망모드를 지켜본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청춘 콘서트를 통해 안철수 원장에게 달려 들었던 측근들은 이렇게 한 시대를 떠들썩하게 풍미하고 미명하에 해외로 숨었다 오겠다는 전형적인 정치적 아류 근성을 드러냈다.

한편  "안 교수는 바둑을 배울 때 바둑책 50권을 읽고 나서야 실제로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는 사람이다. 새로운 일을 할 때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는 사람"이라는 한 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정치권에 오래있던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될 수 없었던 이유가 뭔지 아는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노골적인 기회주의자적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당장 내일이라도 뛰어들것 처럼 행동하면서 한다 안한다는 말 전혀 안하고 있지. 안될거 같으니까 뒤로 한발짝 물러나는겐가. 그정도 근성도 없는 대표 필요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의 태도가 모호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해진 의원은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대선에 뜻이 있다면 안 원장이 총선에 출마해 자신의 정치적 이상과 자질을 검증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대선 후보로 직행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현실적이지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친박계인 이한구 의원은 <한국방송> 라디오에서 "정당을 새로 만들고 불만세력을 자꾸 띄우는 것은 나라 전체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며 "신당창당을 하지 않은 것은 잘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철수 원장은 의사며 과학자로서 머물고 제2의 정운찬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국민들의 아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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