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폭동 전국으로 확산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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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폭동 전국으로 확산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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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동자 334명 체포, 런던 무법천지로 변화

 

 

▲ 런던의 지난 1980년대 이후 최악의 폭력사태가 발생. 폭력사태 전국으로 확산 우려./사진 : AP ⓒ 뉴스타운 김상욱

‘정부긴축정책반대 및 실업률 상승 등 원인’

 

영국의 런던 토트넘에서 시작된 청년들의 폭동이 3일째인 8일(현지시각) 영국 전역으로 확산 일로에 있다.

   

런던 시내에서 약탈이 자행되고 런던 이외에 3개의 주요 도시로 폭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이 같은 과격한 폭동 사태는 지난 1980년대 인종 폭동 이후 최악의 소요사태이다.

 

런던의 청년들은 가게와 파출소 등을 약탈하고 건물, 차량, 쓰레기 더미 등에 방화를 하는 등 소요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무법천지의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이러한 무질서한 폭력사태는 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런던 이외에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버밍엄과 항구도시인 리버풀, 브리스톨 등 주요 도시에서도 폭동에 휩싸이면서 전국적인 양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폭동 진압을 위해 장갑차 등 무장 차량을 배치하고 있으나 버밍엄의 중심부 등지에서 게릴라성 폭동들이 이곳저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거리에서 불심검문을 벌이자 이에 반발을 한 수십 명의 청년들이 몰려들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청년들은 경찰 차량과 버스를 향해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경찰 차량과 길가에 주차된 차량, 쓰레기통 등에 불을 질렀고, 일부 청년들은 상점 창문을 부수고 집기와 물품들을 끌어 내기도 했다.

 

이 같이 영국 전역으로 확산 일로의 폭력 사태의 시발지인 토트넘 지역과 해크니, 브릭스톤 등의 지역은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으로 저소득층이 몰려 사는 곳이다. 이곳들은 우범 지대인데자 인종간 대립과 경찰에 대한 반감이 아주 큰 지역으로 폭력시위가 언제든지 발발할 수 있는 폭발성을 지니고 있던 지역이다.

 

예를 들어 토트넘 지역에서는 지난 1985년 10월에도 한 흑인 여성이 경찰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심장마비로 숨지는 일이 발생, 토트넘 경찰서 앞에서 흑인들이 대규모 항의 시위를 하면서 대규모 폭동으로 번져 당시 경찰 1명이 숨지는 등 런던에서 발생한 최악의 폭동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또 다른 폭동의 원인으로 영국 정부의 긴축정책과 실업률 상승 등 생활이 어려워진 특히 젊은층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과격한 행동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폭동현장에서 야구 모자를 쓴 한 청년은 “이건 몇 년 동안 쌓여온 것이다. 그저 불씨만 있으면 됐다”고 말하고 “우리는 일자리도 없고 돈도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공짜로 물건을 얻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 되나?”며 울분을 터뜨렸다고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

 

또 해크니 주민인 앤서니 번스(39)라는 사람은 “이 아이들은 일자리도, 미래도 없으며 (정부지출의) 삭감은 사태를 악화시켰다. 이 아이들은 우리와 다른 세대이며 그저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폭동 현장에서 334명을 체포했으며 69명은 위법행위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폭동으로 35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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